18일 오전 11시 (구)충남도청 2층 대회의실에서 제41주년 5.18민중항쟁 대전기념식(아래 대전기념식)이 개최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작년과 마찬가지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되었다. 온라인은 유튜브 채널 '대전통'과 '대전MBC'에서 동시 생중계되었다. 이날 기념식은 대전뿐만 아니라 세종을 비롯한 전국 각 지자체에서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되었다.
 

▲ 제41주년 5.18민중항쟁 대전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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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기념식은 대전충청5.18민주유공자회, (사)대전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대전본부,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세상을바꾸는대전민중의힘으로 구성된 대전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의 주최로 진행되었으며, 행사장에는 각 단체 대표를 비롯한 허태정 대전광역시장, 권중순 대전광역시의회 의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행사 시작 전 기념영상이 식전 영상으로 상영되었으며, 대전청년회노래모임 '놀'의 <광주여 무등산이여> 식전 공연이 이어졌다. 공연은 현장 참석인원 최소화를 위해 기념식 하루 전 미리 촬영된 영상으로 송출되었다.

이어 대전충청5.18민주유공자회(아래 5.18유공자회) 이영복 사무국장의 개식 선언과 국민의례로 대전기념식이 시작되었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최정우 공동대표가 경과보고를 통해 5.18민주화운동의 주요 전개 과정과 국가기념일 지정, 유공자 명예회복의 주요과정을 보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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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사를 하고 있는 대전충청5.18민주유공자회 김정호 회장과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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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유공자회 김정호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책임자에 대한 처벌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진실을 바탕으로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치유와 화해가 성립된다"라며 진상규명이 명확히 될 필요성을 전했다. 김정호 회장은 이어 "항쟁 정신을 곧게 계승하여 민주·인권·평화의 시대를 활짝 열어가자"라며 대전, 충청 민주시민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허태정 대전광역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5월 광주의 정신은 지금 우리에게, 더 진보한 민주주의와 공정한 사회를 이룩할 것을 명하고 있다"라며 "대전시장으로서 상생의 대전, 공정한 대전, 안전한 대전을 만드는 데 매진할 것"을 약속하였다.

설동호 대전광역시교육감은 "5.18민중항쟁은 우리나라 민주화의 진전에 원동력이었다"라며 "5.18 민중항쟁이 지닌 정신이 올바르게 계승, 발전되기를 바란다"라며 인사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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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2>를 헌시하고 있는 대전작가회의 김희정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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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식 하루 전 촬영된 대전평화합창단의 <광주 출정가>합창이 상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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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대전작가회의 김희정 시인이 헌시 <광주2>를 낭독하였고 대전평화합창단의 <광주 출정가> 합창이 기념공연으로 상영되었다.

(사)대전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김병국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위기의 시대, 갈등의 시대를 극복하고 행복과 평화와 통일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항쟁에 참여한 동지들의 뜻을 잇는 길"이라며, "그날의 함성을 기억하고 상기하며 산 자들의 책무를 다하여 새날을 여는 다짐을 함께 하자"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세상을바꾸는대전민중의힘 김율현 상임대표는 "5.18민중항쟁은 우리나라에게 미국은 어떠한 존재인가를 깨닫게 해주었다"라며 "5.18비극의 뿌리는 분단이다. 자주통일을 이루어야만 5.18과 같은 비극이 재현되지 않을 것이다"라며 5.18민중항쟁 정신계승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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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영상에 맞추어 참가자들이 팔뚝질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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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은 코로나19로 인해 참가자 제창을 하지 않고, 대전청년회 노래모임 '놀'의 제창 영상에 맞추어 참가자들이 팔뚝질하며 대전기념식이 마무리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