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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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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강원 원주갑)이 대선주자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조만간 출마선언을 할 예정인 그는 20일 "20·30대가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기 위해서는 역동적인 50대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그런 면에서 이재명 지사와 제가 경선을 하는 것이 역동적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당내 후보들 가운데) 미래를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지 않냐"며 "이제 새로운 기회의 나라를 만들자는 얘기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1965년생 이광재와 1964년생 이재명의 맞대결이야말로 미래지향적이고, 민주당에 역동성을 부여하는 그림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동시에 '제가 더 잘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한 번 판단해주시고 도와주시면, 지지도는 곧 올라가지 않겠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제는 경제이고, 경제에서 결국은 일자리와 복지가 핵심인데, '일자리에서 4차 산업혁명에 맞는 기술혁명을 우리가 이끌 수 있는가'라는 부분에서 이재명 지사하고 저하고 누가 더 잘할 수 있을까요? 또 외교문제에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우리가 당당한 국익을 지켜나가면서도 균형과 안정적인 외교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재명 지사하고 저하고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은 어떻게 보면 남남내전같은 거대한 분열 상황인데, 통합의 부분에서 이재명 지사하고 저와 누가 더 잘할 수 있을까요?"

"지지율은 항상 변동... 김동연과 함께? 더 두고봐야 할 일"

이광재 의원은 "지지율 1위, 2위, 3위라는 것은 항상 변동된다"며 "사람으로 쏠려다니는 것은 결국 축구공 하나 갖고 이리저리 쏠려다니는 축구하고 똑같다"고도 말했다. 이어 "기존의 산업화·민주화, 거대한 기득권을 깨야만 20·30대와 중산층과 서민이 살아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이 어떤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가를 놓고 생각하면 (차기 대통령으로 적합한 인물이 누구인지를 정하기가) 좀 더 쉬워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그는 꾸준히 '잠룡'으로 거론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도 이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김동연 전 부총리가 국민의힘으로 갈 일은 없을 것'이라고 쓰기도 했던 이 의원은 20일에도 "김 전 부총리 스스로도 '저는 문재인 정부 초대 부총리'라고, '사람이 살아가는 데 신의가 중요하다'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 또는 자신과 김동연 전 부총리가 대선정국에서 함께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더 두고봐야 할 일"이라면서 열린 답변을 내놨다. 

이광재 의원은 이날 다시 한 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필요성도 주장했다. 그는 '이것은 전적으로 대통령의 결심사항"이라면서도 '반도체와 백신부분에서 좀더 미국의 요청이 있고 (이재용 부회장이)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저는 사면도 긍정적으로 검토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만 "삼성은 이제 세계적인 기업"이라며 "근본적인 자기 혁신과 환골탈태를 해서 좀더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태그:#이광재, #이재용, #이재명, #김동연,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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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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