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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0일, 21일차 행진은 어제 '남북철도잇기 평화기원제'를 진행했던 왜관IC에서 출발하여 약목역으로 향했다.

봄장마가 찾아와 굵은 빗줄기가 하루 종일 내리는 궂은 날이었지만 참가자들은 "국민 한 분 한 분의 마음속에 평화·번영·통일열차의 노반을 깔겠다"며 오늘도 행진을 이어갔다. 작은 마을인 약목면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며 남북철도 연결에 대한 마음을 모아내기 위해 열심히 발품을 팔았다.
  
참가자들이 왜관IC 인근에서 상징조형물을 끌고 행진에 나서고 있다.
▲ 21일차 행진을 시작합니다 참가자들이 왜관IC 인근에서 상징조형물을 끌고 행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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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와 보수를 떠나 남북철도가 이어지길"

이날 행진도 다양한 사람들의 응원과 지지에 힘입었다고 참가자들은 전했다. 한 참가자는 본인이 직접 키워 만든 오디즙을 참가들에게 나누어주었고, 출발지 인근 공원을 정리하던 한 할머니를 참가들에게 다가와 요구르트를 건네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여야를 막론하고 칠곡군의회 의원들도 이날 행진에 지지를 보냈다. 칠곡군의회 이재호 의원(국민의힘)은 "진보와 보수를 떠나 '남북철도잇기 평화대행진'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창훈 의원(더불어민주당)도 약목역에서 행진단을 지지방문했다. 
 
노란꽃이 핀 도로를 지나는 한 참가자가 "철도를 잇자 남북을 잇자"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 꽃처럼 아름다운 평화행진 노란꽃이 핀 도로를 지나는 한 참가자가 "철도를 잇자 남북을 잇자"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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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차 행진의 '하이라이트'는 약목시장에서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이었는데 비가 내린 탓인지 평소보다 시민들이 적었다. 그래도 행진단은 한명이라도 더 만나 남북철도 연결의 절박함을 알리는 데 여념이 없어 보였다.

버스 정류장에서 행진단을 한참 바라보던 두 할머니는 "뭘 말하는지 다 알아 들었다. 남북이 사이좋게 살면 좋지"라고 구수하게 말했다. 
 
약목시장 시민들이 남북철도잇기 행진단을 유의깊게 바라보고 있다.
▲ 행진단이 궁금한 시민들 약목시장 시민들이 남북철도잇기 행진단을 유의깊게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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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이어지는 미래를 생각하니 힘들지 않았어요"

행진 후 참가자들이 나눈 소감에서도 남북철도 연결에 대한 한껏 부푼 기대가 느껴졌다.

김유옥 순천평통사 대표는 "통일을 잊고 살거나 모르는 분들에게 남북철도잇기를 알리는 일 자체가 너무 좋다"며 비오는 날 행진하는 것도 전혀 힘들지 않다고 말했다.

이틀째 행진에 참여한 한 참가자도 "행진을 하는 내내 너무 감동적이었다"며 "남북철도가 연결되는 꿈을 꿀 수 있어 정말 즐거웠다"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이후 이어지는 일정에서 국민들 속으로 한발짝 더 들어가 함께 호흡하며 남북철도 연결에 대한 지지와 호응을 이끌어내자고 입을 모았다. 
 
참가자들이 약목시장 인근에서 남북철도 연결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 "남북철도를 이읍시다" 참가자들이 약목시장 인근에서 남북철도 연결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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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차 행진은 성주경찰서에서 출발하여 초전농협으로 향한다. 대구경북 구간 행진은 성주 소성리, 김천역 등을 거치며 오는 5월 26일까지 이어진다.

이날 행진에는 평통사, 민주노총 경북본부, 전국농민회 경북도연맹 등에서 10여 명이 참여했다.
  
21일차 행진을 마치고 참가자들이 약목역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행진을 마치고 약목역에서 찰칵 21일차 행진을 마치고 참가자들이 약목역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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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남북철도, #한반도평화, #대행진, #칠곡, #약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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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비핵화 #평화협정 실현 #사드철거...성역화된 국방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감시와 대안있는 실천으로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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