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난 5월 24일, 25일차 행진은 무실삼거리에서 출발하여 김천역으로 향했다. 이제 16일간의 대구경북 구간 행진도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다.

"평화의 통일쌀과 함께 북녘동포 만나러"

오전 10시, 행진 출발지인 무실삼거리 앞에는 보기만 해도 힘이 느껴지는 트랙터 하나가 나타났다. 트랙터 앞에는 '쌀이 평화, 쌀이 통일' 현수막이 내걸렸다. 행진에 함께한 전국농민회 경북도연맹이 준비한 것이었다.

전국농민회 경북도연맹은 출발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철도 연결하고, 평화의 통일쌀과 함께 북녘동포 만나러 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농민들을 비롯한 행진참가자들이 행진에 나서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쌀이 평화다, 쌀이 통일이다! 농민들을 비롯한 행진참가자들이 행진에 나서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관련사진보기

  
또한 이들은 "남북농민의 힘으로 통일농업을 만들어가기 위해 26대의 통일 트랙터를 만들었지만 남북합의가 이행되지 못하면서 아직도 북으로 가지 못하고 도라산 인근 물류센터에 갇혀 있다"며 "통일의 이정표인 판문점선언과 평양선언을 하루빨리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농민들은 "평화와 통일을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 우리 민족의 통일과 평화, 생명인 통일쌀 보내며 농민들도 통일의 물꼬를 트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밝히며 한반도 모양의 모판에 통일모를 심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김천농민회 농민들이 한반도 모양 모판에 통일모를 심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 한반도 모판에 통일모를 심어요 김천농민회 농민들이 한반도 모양 모판에 통일모를 심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관련사진보기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은 4월 27일 행진의 첫발을 내딛으며,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남북분단의 최대 희생자인 노동자가 앞장서고 농민, 종교인, 여성, 청년도 함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생명을 키워내는 농민들 덕분이었는지 참가자들은 이날 행진이 그 어느 때보다 생기가 넘쳤다고 전했다.

김천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행진하다

행진단은 김천교로 향했는데 건물 안에 있던 시민들은 밖으로 나와 사진을 찍거나 행진단을 향해 응원의 'V'를 보내기도 했다. 오가는 시민들이 많은 김천이마트 사거리에서는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며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나눠주기도 했다.
 
김천 시내를 행진하는 행진단에게 한 시민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
▲ 행진단에게 응원의 "V"를 보내는 시민 김천 시내를 행진하는 행진단에게 한 시민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관련사진보기

  
행진을 마치고 김천농민회 농민들은 "전국농민회도, 남북철도잇기 대행진도 열심히 해서 통일되는 그날 평양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며 "통일은 우리 실천의 결과로서 올 수 있다. 통일의 신바람을 함께 맞이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행진에 함께 한 천주교 안동교구 참가자들도 "남북철도가 하나로 이어져서 마음껏 기차를 타고 북녘으로 올라가 동포들과 얼싸안고 춤을 추고 싶다"며 "남북철도가 연결될 수 있다는 염원을 담아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40여명에 참가자들이 길게 늘어선 채 김천을 행진하고 있다.
▲ 김천시 도로에 길게 늘어선 행진단 40여명에 참가자들이 길게 늘어선 채 김천을 행진하고 있다.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관련사진보기

 
26일 차 행진은 다음날(25일) 오후 대전충청구간에 첫발을 내딛기로 했다.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무고한 민간인들을 무참히 학살했던 충북 영동 노근리로 향한다. "철길 아래 억울하게 짓밟힌 님들의 원혼, 남북철도 연결되는 날 평화로 부활하소서!" 간략한 추모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진에는 평통사, 천주교 안동교구, 김천 시민들, 그리고 전국농민회 경북도연맹 김천농민회 등에서 4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이 행진을 마치고 김천역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행진을 마치고 김천역에서 찰칵 참가자들이 행진을 마치고 김천역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관련사진보기


태그:#남북철도, #한반도평화, #대행진, #농민, #통일쌀
댓글

#한반도비핵화 #평화협정 실현 #사드철거...성역화된 국방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감시와 대안있는 실천으로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평통사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