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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8일, 계룡 신도안면사무소에서 출발한 28일차 행진은 계룡병원으로 향하며 계룡시 곳곳을 누볐다. 거의 종일 폭우가 쏟아지는 날이었지만 국민들 마음속에 평화와 번영, 통일의 노반을 깔기 위한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행진단이 "남북철도 하나로 이읍시다!" 현수막을 펼쳐보이며 계룡시내를 행진하고 있다.
▲ "남북철도 이읍시다" 남북철도잇기 행진단 행진단이 "남북철도 하나로 이읍시다!" 현수막을 펼쳐보이며 계룡시내를 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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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국방은 평화통일입니다"


3군 사령부가 위치한 계룡은 이른바 '국방도시'라고 불린다. 참가자들이 캠페인을 진행했던 계룡시청 대문에도 "민군화합 행복도시 국방수도 계룡"이라고 적혀있다. 그러나 다양한 행진 참가자들은 진정한 국방은 남북대결이 아니라 평화통일이라며 "남북철도를 연결해 평화통일로 까는 철길을 놓자"고 입을 모았다.

이날 행진에 앞서 참가자들은 시민들의 호응이 없지는 않을까 잠시 걱정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계룡시민들은 남북철도를 연결하자는 행진단의 목소리에 따뜻하게 화답해주었다고 참가자들은 전했다.

행진단이 만난 한 시민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 대통령이 남북관계 개선에 협력하겠다고 했으니 잘 해서 철도가 연결되면 좋겠다"고 말했고, 차를 타고 지나가거나 건물에 있던 많은 시민들도 행진단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하교하는 계룡의 학생들도 행진이 신기했는지 휴대폰을 꺼내 연신 사진을 찍었다.
 
이날 행진에서 만난 다양한 시민들은 사진을 찍거나 행진단을 향해 손을 흔드는 등 행진단에게 지지와 응원은 보내주었다.
▲ 관심을 보이고, 응원하는 계룡시민들 이날 행진에서 만난 다양한 시민들은 사진을 찍거나 행진단을 향해 손을 흔드는 등 행진단에게 지지와 응원은 보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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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민들의 지지와 응원은 폭우가 내리고, 천둥번개가 치는 날씨에도 참가자들이 행진을 계속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고 한 참가자는 말했다.

"힘들지만 남북철도 연결, 평화통일 위해 끝까지 가야죠"

이날 행진을 함께 준비했던 논산평통사 변혜숙 사무국장은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을 찾고 답사도 여러 번 했는데 비가 와서 사람들이 적은 것 같아 아쉽다"면서도 "마치 평화와 통일을 여는 길은 이렇게 힘든 거야라고 하늘이 말하는 것 같다. 그렇지만 끝까지 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계룡 시내를 행진하는 행진단이 남북철도 연결 상징 조형물을 앞에서 길게 늘어서 행진하고 있다.
▲ "남북철도 잇자!" 길게 늘어선 행진단 계룡 시내를 행진하는 행진단이 남북철도 연결 상징 조형물을 앞에서 길게 늘어서 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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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을 마친 참가자들도 남북철도 연결에 대한 저마다의 기대와 희망을 밝혔다.

계룡이 고향인 원불교 공주교당 김성혜 교무는 "남북철도가 연결되면 유라시아를 함께 여행하고 싶고 북녘 동포와 평화를 나누고 싶다. 남북철도잇기 행진에 참여하는 분들이 있기에 평화가 곧 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논산시 여성농민회 회원들과 진보당 당원들도 "이곳은 통일을 이야기하면 경찰서에 신고하기도 하는 보수적인 곳이지만 많은 시민들이 호응해주어서 정말 감동적이었다. 우리가 행진에 참가하지 않으면, 통일이 안 되고 남북철도 연결도 안 될 것이라는 절실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부여의 평통사 회원들도 "우리의 힘으로 철도도 잇고 통일도 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화의 생명줄, 공동번영에 젖줄 남북철도를 하나로 이읍시다" 현수막 뒤로 사거리에서 캠페인 진행하는 참가자들이 보인다.
▲ 사거리에서 캠페인 진행하는 참가자들 "평화의 생명줄, 공동번영에 젖줄 남북철도를 하나로 이읍시다" 현수막 뒤로 사거리에서 캠페인 진행하는 참가자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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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당한 철도노동자로서 18년간 투쟁해온 임병언 대전충청평통사 회원은 "물자가 움직이면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고, 사람이 움직이면 통일을 이룰 수 있다"며 "남북철도잇기는 진정으로 평화의 생명줄이요, 민족번영의 젖줄이다. 남북철도잇기 행진으로 인해 대통령이 철도연결에 적극 나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9일차 행진은 서대전 나들목삼거리에서 출발하여 버드내네거리로 향한다. 대전충청구간 행진은 대전역, 충남대, 충북교육청, 천안박물관 등을 거치며 6월 12일까지 이어진다.

한편, 이날 행진에는 원불교 공주교당 교무, 논산 여성농민회 회원, 진보당 당원들 철도노동자, 평통사 회원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28일차 행진을 마친 참가자들인 구호를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행진을 마치고 기념사진 찰칵 28일차 행진을 마친 참가자들인 구호를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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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남북철도, #한반도평화, #대행진, #논산, #계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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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비핵화 #평화협정 실현 #사드철거...성역화된 국방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감시와 대안있는 실천으로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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