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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진주혁신도시에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진주혁신도시에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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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 2000여명을 감축하고 일부 기능을 국토교통부 등으로 이관하는 내용을 담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안'에 대해, 지역 노동계도 반대하고 있다.

민주노총 진주지부(지부장 박문화)는 10일 낸 자료를 통해 "노동자들에게만 책임 전가하는 LH혁신안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들은 "2000명 이상의 인원 감축은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태롭게 한다"며 "혁신한다면서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돌리는 것은 혁신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7일 발표한 'LH 혁신방안'에 대해, 이들은 "부동산 투기 문제로 국민들의 분노를 불러 일으켰던 LH이기에 혁신을 해야 하는 것은 마땅하다"고 했다.

혁신안에는 국토교통부로 신도시 입지조사업무를 이관하고 시설물성능인증 업무는 건설기술연구원으로, 공동주택관리지원업무는 주택관리협회로 옮기는 것으로 되어 있다.

민주노총 진주지부는 "그 중 눈에 뛰는 것이 이관업무 종사 노동자 1000명을 감축하고 이후 정밀 진단을 통해 1000명을 추가 감축해 2000명 이상의 노동자를 감축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LH 노동자 중에서 투기에 관련한 사람이 있다면 조사해서 법적 절차를 하면 될 일이다"며 "대다수의 노동자들은 가족의 생활을 위해 열심히 일 했을 뿐이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왜? 노동자들의 생존을 위태롭게 하는가? 혁신한답시고 인원 감축을 들고 나오는 것은 IMF 시절 구조조정과 무엇이 다른 것인가? 잘못은 다른 사람들이 하고 피해는 왜 노동자들이 받는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진주지부는 "모든 노동자의 생존은 보장되어야 한다. 혁신이라는 미명 하에 2000여명의 노동자의 생존을 위태롭게 하는 인력 감축안은 즉각 제고되어야 한다"고 했다.

태그:#한국토지주택공사, #민주노총 진주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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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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