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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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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전광역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정부에 '경고장'을 날렸다. 혁신도시를 지정하고 6개월이 지났지만, 추가 공공기관 이전 등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다.

이 전 대표는 10일 오후 대전을 방문, 기자간담회를 한 뒤 자신의 지지모임인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신복지대전포럼 출범식'에 참석했다.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대전 대덕구를) 혁신도시로 지정한 지 6개월이 지났다. 그러나 지금까지 지정만 하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에 엄중하게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문재인 정부) 임기 마지막 날까지 책임을 다한다는 각오로 해야 한다. (혁신도시로) 지정했다면 합당한 후속조치를 취해서 대전충남 시·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며 "추가 공공기관 이전 조치를 서둘러 취해 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취재진이 '정부가 혁신도시 후속 조치를 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대책이 있느냐'고 질문을 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공공기관 추가이전에 대한 정부 나름의 고민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고민이 있다고 해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미루는 것은 옳지 않다"고 다시 한번 정부를 압박했다.

그러면서 "제가 알기로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나름의 방안을 마련해 정부 소관부처에 전달한 것으로 안다. 그런데 그 뒤로 아무 일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이유가 어찌됐든지, 정부는 추가공공기관 이전 계획을 밝히고, 그것이 어려우면 왜 어려운지 국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아울러 "혹시 다음(정부)으로 미루겠다는 생각을 가져서는 절대 안 된다"며 "임기 마지막날까지 흔들림없이 책임을 다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또 'K바이오랩허브 공모에 전국의 12개 지자체가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대전이 최초 제안자인데, 공모에서 탈락한다면 뺏기는 느낌이다. 반드시 대전이 선정되어야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이 전 대표는 "K바이오랩허브는 대전시가 모더나를 개발한 보스턴 모델을 벤치마킹해서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예상보다 더 많은 지자체들이 응모해 저도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바람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 비수도권을 우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렇지 않아도 수도권이 비대해지고 있고, 문 정부 들어와서 지방이 더 위축되는 아쉬움을 겪고 있지 않느냐"면서 "바이오산업은 대한민국이 앞으로 더 역점을 두어서 키워나가야할 산업이다. 그 산업을 기왕이면 비수도권에 배치해서 국가균형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특정지역을 노골적으로 편드는 것은 제 영업에도 문제가 있다"고 농담을 한 뒤, "대전시민의 꿈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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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오후 대전 오페라웨딩에서 열린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신복지 대전포럼" 창립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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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자간담회에 이어 이 전 대표는 서구 둔산동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신복지 대전포럼'(이하 신복지대전포럼) 출범식에 참석했다. 신복지대전포럼에는 발기인 2200여 명, 회원 1만 3000여명이 참여한다.

상임대표는 류마영 청주시 통합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이 맡았으며, 공동대표는 고종혁 영천교회 원로목사(감리사), 김병순 대전 테크노벤처협회 회장, 송덕헌 전 대전시장 비서실장(정무특별보좌관) 등 16명으로 구성됐다. 박영순(대전 대덕구) 국회의원 등이 상임고문으로 위촉됐다.

이와 함께 현직 대전지역 광역 및 기초의원도 참여하고 있다. 대전시의회 윤종명·김종천·이종호·홍종원·손희역·김찬술·문성원·우승호 의원 등 8명과 박민자·강화평(이상 동구), 육상래(중구), 이선용(이상), 김태성·이삼남·박은희·서미경(이상 대덕구) 의원 등 총 8명의 기초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운영위원장은 김종천 대전시의원(전반기 대전시의회 의장), 감사로는 신상범 블루코드 감사(국회의원 박영순 후원회장)와 전득배 충남대학교 병원 감사가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