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이어트 플레이스 2>	한 장면

<콰이어트 플레이스 2> 한 장면 ⓒ 롯데컬처웍스(주)롯데엔터테인먼트

 
외국영화들이 흥행 질주를 이어가는 가운데 모처럼 관심을 모은 한국영화가 등장했으나, 역부족이었다. 10위권에 9편 올라 있는 외국영화에 한국영화가 협공을 당한 모양새였다.
 
6월 셋째 주말 박스오피스는 <콰이어트 플레이스 2>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영화로 출격한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 모교>는 5위에 그치며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한국영화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6월 한국영화 점유율은 4.7%에 머무르고 있다. 그마나 지난주보다 1% 정도 상승한 수치다.
 
지난 16일과 17일 개봉한 <콰이어트 플레이스 2>, <루카>,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 모교>의 흥행 경쟁은 <콰이어트 플레이스 2>의 완승보다는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 모교>의 부진으로 정리할 수 있다.
 
박스오피스 상위권 작품들 대부분이 12%가 넘는 좌석판매율을 보였으나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 모교>만 7%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시리즈 영화로 기대를 모았다는 점에서 누적 관객 6만 5천은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 모교>는 개봉 첫날 4위를 차지했으나 주말에 비슷한 장르인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에도 뒤처지며 5위로 밀려났다. 공포 스릴러 영화들의 경쟁에서 한국영화로서 힘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다.

다만 한국영화가 개봉을 시작하면서 1주일 전체 관객 수는 상승 추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98만으로 100만에 미달했던 관객 수는 14일~21일까지 117만을 기록하면서 다시 증가했다. 주말 관객 수는 61만으로 지난주 50만보다 10만 넘게 늘어났다. 전체 관객 증가에는 기여한 셈이다.
 
오는 23일 개봉하는 <발신제한>의 예매율이 상승 중이라,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세울지 있을지 주목된다.
 
스릴러 영화인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주말 20만 관객을 추가하며 누적 39만으로 개봉 첫주 승자가 됐으나 흥행세가 강한 것은 아니었다. 100만 관객을 넘긴 <크루엘라>의 뒷심이 돋보였다.
 
개봉 4주째를 맞은 <크루엘라>는 주말 13만에 가까운 관객을 추가하며 누적 122만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올해 5번째 100만을 돌파한 기세를 이어가면서, 코로나19 시대 흥행에 성공한 영화가 됐다. 늦게 발동이 걸리면서 130만 도달도 기대되고 있다. 3위 <루카>는 10만을 넘기며 3위를 차지했고,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는 누적 72만으로 4위를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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