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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3일, 행진 48일차,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 수원시청 앞 공원에서 수원에서의 첫 번째 행진이 시작됐다.

이날 행진에는 철도노조의 시흥차량지부 노동자들을 비롯해 6.15안산본부 활동가들, 공공운수노조 경기본부와 경기지역지부, 평화철도,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천주교 수원교구 양기석 신부님, 평통사 광주, 대구, 대전, 보령, 성남용인, 전주, 서울 회원 등 60여 명이 참가했다.
 
수원시민들의 응원
 수원시민들의 응원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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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수원시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행진단의 기운을 북돋았다. "남북철도잇기가 잘 되어야 평화통일이 되고 우리 민족이 발전할수 있다"며 남북철도잇기를 지지해주는 시민도 있었고, "이마트 지하에 사람이 많으니 거기서 홍보하라", "피켓과 현수막을 더 크게 만들어라"며 구체적인 홍보방안을 제시해주는 시민들도 있었다.

한 할아버지는 "임진각 끊어진 철길까지 가는 것이냐? 거기서 멈추지 말고 조형물을 끌고 철조망을 밀어버리고 단번에 남북철도를 이어버려라"라고 응원하기도 했다. 택시 기사 한 분은 "방송에서는 왜 이런 좋은 소식을 보도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수원역에서 홍보활동 "민족의 꿈과 희망이 담긴 남북철도를 잇자"
 수원역에서 홍보활동 "민족의 꿈과 희망이 담긴 남북철도를 잇자"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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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단을 지켜보던 한 중학생은 영상 인터뷰에서 "어른들이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을 하며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남북이 한마음 한뜻으로 통일되어서 서로 행복하게 지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통일에 관련한 영상도 보고 이벤트를 많이 하다보니 통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이 학생은 "남북철도가 이어지면 유라시아를 직행으로 갈 수 있으니 세계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고 소망을 얘기하기도 했다.

적극적인 시민들의 반응에 참가자들은 더욱 신나게 행진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수원시내 행진
 수원시내 행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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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야근을 하고 참여한 철도노조 시흥차량지부 노동자들은 "야간근무와 바쁜 일정에 오전만 참석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끝까지 참여하기로 했다"며 "비록 작은 마음일지라도 통일이 하루빨리 이루어져 자유롭게 남북이 왕래하는 그날이 오길 바란다"고 얘기했다.

6.15 안산 본부 활동가들은 "통일은 멀리있지 않다. 우리가 내딛는 한걸음에 통일을 이룰 것"이라며 "남북관계가 좋을 때는 버스로 비행기로 북과 교류했었는데 지금은 어려워졌다"며 남북철도가 연결되어 이번에는 남북철도를 타고 북한으로 여행하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수원시내 행진
 수원시내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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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온 평통사 회원들도 "함께 행진할 수 있어서 반갑다. 힘들고 어렵더라도 우리의 발걸음이 평화, 통일, 번영의 귀중한 걸음이라 생각한다"며, "90일간 진행되는 행진에서 소중한 한걸음을 보탤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경북 구간을 책임졌던 대구평통사 김찬수 대표도 이날 행진에 참여했는데, "행진 대열이 대구때보다 훨씬 풍성하고 다양해져 기쁘다"며 "7.27 임진각에 행진단이 도착할 때는 남북관계 진전의 정세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남에서 온 한 시민은 "남북철도가 이어지면 철로를 따라 남북을 종단해 걷고 싶다"며 "남북철도연결을 기도하며 걷고 있다"고 얘기했다.
 
수원역에서 마무리 사진
 수원역에서 마무리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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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에서 수원까지 오는 동안 철도노동자들은 조형물 견인을 거의 도맡아 하고 있는데, 조형물 보관에도 각 역사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날은 조형물의 울릉도와 독도를 받치고 있는 지지대가 부러졌다고 하니 선뜻 용접까지 해주기도 했다.

"하루하루 행진을 성사시키는 데엔 이처럼 작은 것 하나하나를 정성껏 주인답게 책임지는 많은 분들이 있다"고 행진 실무를 맡고 있는 평통사 실무자들이 전했다.

태그:#남북철도잇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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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비핵화 #평화협정 실현 #사드철거...성역화된 국방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감시와 대안있는 실천으로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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