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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오후 경북 안동시 경북유교문화회관을 방문해 지역 유림들에게 큰절을 하고 있다.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오후 경북 안동시 경북유교문화회관을 방문해 지역 유림들에게 큰절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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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오후 경북 안동시 경북유교문화회관을 방문해 지역 유림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오후 경북 안동시 경북유교문화회관을 방문해 지역 유림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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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첫 방문지로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아 어른들에게 인사를 올렸다.

이 지사는 1일 오후 안동 경북유교문화회관을 찾아 유림들에게 인사한 뒤 이육사문학관을 방문해 이육사 선생의 딸인 이옥비 여사를 만나고 선친의 묘소를 찾았다.

이 지사는 유림들에게 큰절을 올린 뒤 "안동이 낳은 자식이니까 많이 도와달라"며 "이재명이 안동을 빛냈다. 경북을 빛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대선출마선언 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오후 경북 안동시 경북유교문화회관을 방문해 축하꽃다발을 받은 뒤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선출마선언 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오후 경북 안동시 경북유교문화회관을 방문해 축하꽃다발을 받은 뒤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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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뜻밖 고백에... 함박웃음 지은 안동 어른들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오후 경북 안동시 경북유교 문화회관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고향 어른들께 인사를 드리고 대선에 도전하는 포부를 밝혔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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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안동은 제가 태어난 곳이고, 지금은 부모님이 잠들어 계신 곳"이라며 "대한민국 살림을 책임져 보겠다는 결심을 하고 국민들에게도 고해야 하지만, 부모님에게도 고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사회생활을 하면서 제 마음의 뿌리가 어딘가를 생각했는데 결국은 선비정신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며 "원칙과 정도를 버리지 않는 유림정신이 제 마음속 깊이 자리잡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초등학교 때 경북도민의 노래를 많이 들었다"면서 "부르자 우렁차게 도민의 노래, 빛내자 우리 경북 대한의 자랑"이라고 한 소절을 짧게 부르기도 했다.

안동 초대 민선시장을 지낸 정동호 전 시장은 "안동에서도 제일 오지가 예안인데 예안에서 지사만 되어도 개천에서 용 난 것이 맞다. 그런데 오늘 용궁의 용왕이 되시겠다고 결의를 표했다"며 "내년 3월에 좋은 결실이 있지 않겠느냐"고 덕담을 건넸다.

"억울한 지역 없도록 하겠다" TK 지지 호소

이 지사는 유림회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과거 군사정권들이 영남과 호남을 분할해서 지배전략으로 차별했다"며 "이제는 세상도 바뀌었고 정치구조도 바뀌어 영남지역이 역차별을 받고 있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들이 어디에 속했는지를 따지지 말고, 우리 국민들의 삶을 바꾸어줄 수 있는 사람이 정치를 하고 있는지, 또는 우리 지역에 정말로 도움이 되는 정치인인지를 판단해 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균형발전이나 소외지역들이 더 이상 억울하지 않도록 공정한 세상 만든다는 측면에서 저보다 더 나은 정치인은 없다고 자부한다"며 "공정하게 수도권과 지방이 균형발전하고 억울한 지역도 없도록 공평을 기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대구경북 지역 국민들께서 생각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선출마선언 후 1일 오후 경북 안동시 도산면 이육사문학관을 방문해 이육사 시인 동상에 헌화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선출마선언 후 1일 오후 경북 안동시 도산면 이육사문학관을 방문해 이육사 시인 동상에 헌화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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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이어 이육사문학관을 방문해 이육사 선생 동상에 꽃다발을 올리고 인사한 뒤 선생의 딸인 이옥비 여사를 만났다.

이 지사가 이육사문학관을 찾은 것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권 출마를 선언하면서 윤봉길 기념관을 찾은 것과 비교된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나라를 다시 세운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출발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육사문학관에는 이 여사를 비롯해 권영세 안동시장, 김희곤 전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장, 장세호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이 지사의 6학년 담임을 맡았던 박병기 교사 등이 함께했다.
 
대선출마선언 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오후 경북 안동시 도산면 이육사문학관을 방문해 이육사 시인 외동딸 이옥비 여사에게서 이육사 시집을 선물받고 있다.
 대선출마선언 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오후 경북 안동시 도산면 이육사문학관을 방문해 이육사 시인 외동딸 이옥비 여사에게서 이육사 시집을 선물받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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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선출마선언 후 1일 오후 경북 안동시 도산면 이육사문학관을 방문해 남긴 방명록.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선출마선언 후 1일 오후 경북 안동시 도산면 이육사문학관을 방문해 남긴 방명록.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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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선출마선언 후 1일 오후 경북 안동시 도산면 이육사문학관을 방문해 이육사 시인 외동딸 이옥비 여사, 권영세 안동시장, 김희곤 전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 장세호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이재명 지사 6학년 담임선생님 박병기씨와 함께 차담회를 하고 있다. 차담회가 열린 곳은 이육사 생가를 복원한 육우당이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선출마선언 후 1일 오후 경북 안동시 도산면 이육사문학관을 방문해 이육사 시인 외동딸 이옥비 여사, 권영세 안동시장, 김희곤 전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 장세호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이재명 지사 6학년 담임선생님 박병기씨와 함께 차담회를 하고 있다. 차담회가 열린 곳은 이육사 생가를 복원한 육우당이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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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비 여사는 이육사 선생의 책 <광야에서 부르리라>에 사인해 이 지사에게 전달했다. 이 지사는 방명록에 '아름다운, 그러나 힘겨운 삶을 기억합니다'라고 적었다.

이 지사는 "내가 어릴 때 산 너머 예안에 살았다"며 "이육사 선생을 참 좋아했는데 선물을 받았다"며 책을 들어보였다. 그러면서 "제가 사실 이 책을 가지고 있는데 하나 더 주셨다"며 "글씨 예쁘게 쓰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 지사는 "친일청산을 못하고 친일세력들이 미 점령군하고 합작해서 지배체제를 그대로 유지했다"면서 "그런 점에서 나라를 다시 세운다는 생각으로 새로 출발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의 방문에 약 300여 명의 지지자들이 경북유림회관 마당을 가득 메우고 지지와 환호를 보냈다. 또 안동 곳곳에는 이 지사의 방문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대선출마선언 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오후 경북 안동시 경북유교문화회관을 방문해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대선출마선언 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오후 경북 안동시 경북유교문화회관을 방문해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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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이재명, #안동 방문, #이육사문학관, #이옥비 여사, #안동 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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