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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6일 오후 대전 유성구 라도무스아트센터에서 대전충청지역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6일 오후 대전 유성구 라도무스아트센터에서 대전충청지역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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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변인을 통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6일 대전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사실 과거에는 크게 문제를 안 삼았었다"라며 "그때그때 어떤 정치적 차원에서 볼 문제가 아니다. 일본 정부나 각국 협의로 사람들이 의문을 품지 않도록 국제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답했다.

해당 발언이 전해지며 여권은 크게 반발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관련 발언은 일본 극우 세력의 주장과 다르지 않다"라고 날을 세웠다(관련 기사: 이재명의 반격 "윤석열 발언, 일본 극우 주장과 비슷").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씨가 일본 자민당 총재직에 도전한 것인지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에 도전한 것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윤 전 총장 대변인실은 7일 늦은 오후, 기자들에게 단체 메시지를 통해 "이는 작년 10월 26일 국정감사에서 (강경화 당시) 외교부 장관이 '일본의 오염수 처리가 일본의 주권적 결정사항'이라고 한 답변을 지적한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이와 같이 문제 삼지 않겠다고 발언한 후, 최근 입장을 변경해 다시 문제를 지적하며 검증을 요구하니 일본 정부의 투명한 검증에 관한 협조를 얻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라며 "지금이라도 우리 정부가 국제사회와 협력해 일본 정부에 대해 후쿠시마 오염수에 관한 투명한 설명과 검증을 촉구해야 한다고 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윤석열 전 총장은 최근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며, 원자력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해당 발언 역시 지역 간담회에 참석한 기자들로부터 나온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 일본의 오염수 방류 자체를 옹호한 것이 아니라, 정부의 입장 변화를 지적한 발언이었다는 게 해명의 요지로 보인다.

태그:#윤석열, #후쿠시마, #오염수, #이재명, #이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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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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