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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 소재지 홍성. 그러나 도청이 있는 내포신도시가 점점 확대되면서 생활 중심지였던 홍성 원도심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공동화를 막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뾰족한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관련해 홍성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광역의원 2명과 기초의원 3명에게 '홍성의 미래'에 대해 직접 들어본다. 첫 번째 순서로 더불어민주당 조승만 도의원을 만났다.... 기자말
 
민주당 조승만 충남도의원은 홍성의 원도심 공동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홍주성을 중심으로 역사·문화·예술의 공간으로 만들어 져야 한다"한다면서 "홍성이 가지고 있는 자랑스러운 문화예술과 역사의 소중한 가치를 잘 활용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조승만 충남도의원은 홍성의 원도심 공동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홍주성을 중심으로 역사·문화·예술의 공간으로 만들어 져야 한다"한다면서 "홍성이 가지고 있는 자랑스러운 문화예술과 역사의 소중한 가치를 잘 활용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 충남도의회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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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의 원도심 공동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홍주성을 중심으로 역사·문화·예술의 공간으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대안이 제시됐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만 충남도의원은 기자와 인터뷰에서 "홍성이 가지고 있는 자랑스러운 문화예술과 역사의 소중한 가치를 잘 활용해야 한다" 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홍성군 공무원으로 40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충남도의회 제11대 의원으로 출마해 당선되었다. 공무원 재직 시 의회 전문위원과 의회 사무과장 등 의회를 담당해온 열정적인 조 의원은 지역 곳곳을 누비며 군민들과 활발히 소통해오고 있다.

인터뷰 중 군수의 자질을 묻자 "도덕성과 성실성 등을 갖춘 사람, 바로 내가 적임자가 아니겠느냐"며 너스레 출마의 뜻을 밝힌 조 의원. 최근 홍성군과 관련해 조 의원이 생각하는 문제와 대안 그리고 해법을 들어봤다.

- 임기가 1년 남았다. 그동안 의정 생활은?

"홍성군민과 충남도민을 위해서 열정을 갖고 하루하루 즐거운 마음으로 의정활동에 임하여 왔다고 자부한다. 특히,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살기 좋은 홍성, 더 행복한 충남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 왔다. 도민 생활과 직결된 조례를 대표발의 30건, 공동발의 230여 건의 제·개정을 통해 홍성군민과 도민이 다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데 열정을 쏟아부었다."

- 충남도청이 홍성으로 이전한 지 9년 됐다. 그동안 홍성은 어떤 변화가 있었나?

"홍성은 정말 많은 변화가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홍성으로 도청 이전이 안 되었다면 인구의 수도권 집중과 저출산, 고령화 현상 등으로 홍성도 지역소멸지역으로 분류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2006년 도청이 내포신도시로 이전 확정 발표되면서 새로운 도시가 형성되었고 인구 증가도 하게 됐다. 

하지만 새로운 신도시가 조성되다 보니 젊은 층이 유입된 반면 홍성읍을 비롯한 읍면 지역은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원도심 공동화 및 농촌 고령화 현상이 나타났다. 9만 명 내외에 머물렀던 홍성 인구는 도청 이전 후 한 때는 10만 명을 넘기도 했으나 현재는 인구 10만 명이 무너진 상태다.

또 하나의 변화는 충남혁신도시 지정으로 환 황해권 중심도시와 충남행정중심 도시로서 변화를 가져온 대목이다. 앞으로 충남내포혁신도시로서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제2차 공공기관 유치에 중앙 정치권과 충남도와 홍성·예산군이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이를 통해 홍성군과 내포신도시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 내포신도시가 도시화되면서 홍성읍은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무엇이 문제인가?

"전국은 물론 세계 어느 곳에 가더라도 신도시가 조성되는 주변은 원도심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는 문제가 있다. 인근의 대전시만 보더라도 구도심은 쇠퇴하고 있고 둔산 신도시와 세종 신도시로 특히 젊은 층 유입이 가속화되는 형상을 볼 수 있다. 우리 홍성에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홍성, 광천의 공동화 현상은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홍성읍 인구도 4만 5천여 명을 웃돌았지만, 현재는 3만 3천여 명으로 약 1만 2천 명이나 줄었다.

특히, 인구가 2만이 넘었던 광천읍도 현재는 8천여 명에 불과하다. 저녁 무렵 홍성과 광천의 시가지를 거닐다 보면 한가롭기만 하다. 이러한 현상은 저출산 고령화의 문제로 전국적인 현상이라고는 하지만 신도시 조성으로 블랙홀 현상처럼 홍성읍과 광천읍을 비롯한 면 지역에서도 내포신도시로 인구 유입, 특히 젊은층 유입이 두드러졌다고 볼 수 있다."

- 구체적인 대안은?

"첫째, 홍성의 공동화 방지를 위해서는 홍주성을 중심으로 역사문화 예술의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홍성군청이 신청사로 이전하면 홍성읍 시가지 공동화가 더욱 심각할 것이다.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외치는 말이 있다. '자랑스러운 역사 문화예술의 고장 아름다운 홍성 출신, 조승만 의원'이라고.

홍성은 많은 역사 인물을 배출한 충절의 고장이자 역사 문화예술의 고장이다. 자랑스러운 문화예술의 가치와 역사의 소중한 가치를 잘 활용하고, 홍주성을 하루빨리 복원하여 군민과 도민 전 국민이 찾아오는 역사와 교육의 공간, 관광과 문화, 예술, 휴식공간으로 조성하여 공동화에 대처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홍주성을 주변으로 코로나 이전에는 천주교 성지에 어김없이 매년 2만여 명의 순례객들이 찾아왔다. 홍주성과 함께 천주교 홍주 순교성지를 잘 활용해 관광 자원화 해야 한다. 아울러 홍주성 내외에 불교·기독교 성지(유적지)가 있다면 이를 발굴 복원하여 전국의 많은 불교인과 기독교인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홍주성 내에 국민 끼 발산 공간도 필요하고 사람들이 걷고 자전거도 탈 수 있는 홍주성 둘레길을 만들어야 한다. 좋은 관광자원이 될 것이다.

두 번째로, 명동상가와 월산 상가, 역세권 상가 활성화다. 상인들 중심으로 자구적인 활성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행정에서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 지원으로 민과 관이 머리를 맞대고 상생의 길을 찾아 아이디어와 이벤트를 만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세 번째는, 원도심 공동화 가속화로 홍성상설시장, 전통시장의 기능이 쇠퇴하고 있는데 두 시장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

네 번째는, 광천지역 공동화 방지를 위해 광천김과 새우젓에 대한 판로개척과 활성화에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이 있어야 한다. 충남 중심상권인 광천시장과 원동 시장 활성화로 접근성 확보를 위한 주차장 확충 등으로 광천의 상권을 회복해야 한다. 광천 새우젓 토굴을 1~2개 정도 시범적으로 현대화하여 모노레일을 설치하고 부모와 아이들이 토굴을 체험하고 즐기는 관광자원을 개발해야 한다."

- 홍성군의 장단점은?

"홍성군은 장점이 많은 지역이다. 국가적으로도 훌륭한 역사적인 위인분들이 많이 탄생했고, 오서산, 용봉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천수만을 이루는 바다 환경이 있다. 또 천주교 순교지로 성지 순례객들이 많이 찾고 있어 홍성을 알릴 수 있는 요인으로 커다란 장점이다. 특히, 충남의 행정 중심인 내포신도시가 조성되고 충남혁신도시가 지정되어 발전의 잠재력이 풍부한 지역이라고 할 수가 있다.

반면, 홍성군은 축산군으로서 장점인 동시에 축산 악취가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홍성이 축산의 본고장이라고 하지만 한우와 돼지고기의 전문먹거리타운이 부재한 실정이다. 핵가족시대에 부모와 아이가 함께 놀 수 있는 놀이 공간이 부재한 것도 단점 중 하나다."

- 특히, 홍성은 '홍주시 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시 전환이 홍성 경제에 도움이 될까?

"충남도의회에서도 홍성군을 시로 전환하기 위해 시 전환 촉구건의문을 공동 발의하고 대통령과 국회 중앙부처에 보내기도 했다. '시 전환'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법이 개정되어야 하는데 지역구 도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즉, '군청이 소재한 지역은 읍으로 전환할 수 있다'라는 규정처럼 '도청과 도의회가 소재한 지역은 시로 전환할 수 있다'는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

시로 전환되면 홍주 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게 되고 기업에서도 시 지역에 투자하게 되는 의욕을 가지게 될 것으로, 시 전환 추진은 지역경제와 주민의 삶의 만족도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 현 군수가 3선 제한으로 내년 선거에서 새로운 군수가 선출된다. 어떤 군수가 선출돼야 한다고 생각하나?

"홍성군 발전은 모든 것을 군수가 다 잘할 수가 없고 그럴 수도 없는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신도청 시대 환황해권 중심을 추구하는 홍성군수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본다. 기초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한 고을의 수장인 군수가 갖춰야 할 자질과 덕목을 3가지로 꼽고 싶다.

첫째, 높은 윤리를 요구하는 도덕성과 성실성이다. 과거에 죄질이 안 좋은 범죄에 연루되어 물의를 빚고 도덕성에 흠결이 있는 사람들은 아무리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어도 절대로 군수가 되어서는 안 된다. 한 사람의 과거는 바로 미래이기 때문이다. 도덕성과 성실성이 군수의 우선 덕목이라고 본다.

둘째, 사물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통찰력이다. 복잡한 종합예술 같은 이 시대에 어떤 사물을 늘 연구하고 냉철히 분석하고 판단하는 명석한 통찰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행정학에 공공행정도 사행정(사기업)도 경영이라고 한다. 통찰력 있는 사람이 정치적 마인드, 경제적인 마인드로 홍성군 경영을 잘할 것이다.

세 번째로 부지런하고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군수가 되어야 한다. 기회주의자보다는 낮은 곳에서 서민의 애환을 함께 나누며 다 함께 행복한 세상을 추구하는 근면성이 있고 부지런한 사람이 군수가 돼야 한다."

- 코로나19로 많은 자영업자와 군민이 힘들어하고 있다. 힘낼 수 있는 한마디.

"예상치 못한 코로나19로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 학부모,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이 조기에 형성되어 우리 모두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충남도의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또, 아이에서부터 청년,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다 함께 행복한 세상을 위해 언제나 서민의 애환과 함께하며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뛰겠다. 군민 여러분! 힘 내십시오!"

태그:#홍성군, #내포신도시, #릴레이인터뷰, #홍주시, #조승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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