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시즌 현재 MLB에서 활약중인 한국인 타자는 두 명이다. 아메리칸리그 탬파베이 소속 최지만과 내셔널리그 샌디에이고 소속 김하성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7월 10일(한국시간) 탬파베이는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와,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와 맞대결이 예정된 가운데, 한국인 타자들의 10일 전망에 대해 살펴보자.
 
우선 최지만은 토론토의 우완 유망주 알렉 마노아를 상대한다. 루키 마노아는 7차례 등판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70 탈삼진 43개의 호성적을 기록중이다. 특히 최근 7월 3일 탬파베이전에서는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2승째를 달성했다.
 
당시 마노아를 상대했던 탬파베이 타자 중 출루에 성공했던 선수는 안타를 터뜨린 프랑코, 메히아, 웬들, 볼넷으로 출루한 최지만까지 4명 뿐이었다. 최지만은 마노아를 상대로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첫 타석에서 7구까지 승부를 이어가며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한 바 있다.
 
부상으로 뒤늦게 시즌을 시작한 최지만은 5월 타율 0.317로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6월 들어 부상이 겹친 탓에 타율 0.216로 주춤했다. 다행히도 7월에 접어들면서 4경기에서 10타수 3안타 4볼넷으로 타율 0.300, 출루율 0.500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7월 반등에 성공한 최지만에게 희망적인 요소가 하나 더 있다. 10일 토론토전이 홈에서 열리는 점이다. 최지만은 홈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이번 시즌 원정 타율 0.233로 부진하지만, 홈에서는 타율 0.310에 출루율 0.396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연승으로 동부지구 선두 보스턴을 2.5경기차로 추격중인 탬파베이에게 최지만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지난 맞대결에서 마노아에게 7이닝 무득점으로 농락당한 탬파베이 타선을 앞장서서 이끌어야 할 최지만이다.
 
다음으로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는 약체 콜로라도를 상대한다. 콜로라도의 선발투수는 시즌 성적 1승 2패 평균자책점 5.50을 기록중인 좌완 투수 카일 프리랜드다. 프리랜드는 지난 6월 17일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2이닝 9피안타 5실점 난조로 조기 강판된 바 있다.
 
당시 7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하성은 프리랜드와의 첫 타석에서 안타를 터뜨리는 등 프리랜드를 상대로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선발 출장은 주전 2루수 크로넨워스의 휴식 덕분에 이루어진 바 있다. 김하성이 프리랜드를 상대로 좋은 타격을 보였지만, 감독의 선택에 따라 출장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참고로 프리랜드는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최근 세 차례 등판에서 1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반등에 성공했다. 우투수 상대 타율 0.183과 달리 좌투수 상대 타율이 0.269로 월등하게 높은 김하성이 출장 기회를 잡아 자신의 가치를 드러낼 수 있을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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