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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나훈아 콘서트가 열려 코로나19 방역에 우려를 낳고 있다.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나훈아 콘서트가 열려 코로나19 방역에 우려를 낳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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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 가수 나훈아의 대구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우려가 나온다.

오늘 16일부터 나훈아가 단독으로 진행하는 콘서트 'AGAIN 테스형 in 대구'가 대구 엑스코 동관에서 18일까지 3일간 총 6회 공연으로 진행된다. 1회 공연 당 4000명을 입장시킬 예정이어서 총 2만4000여 명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이 공연은 지난해 12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연기됐다가 다시 열린다. 공연 기획사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예매 창구가 개설된 이후 약 20여 분만에 매진됐다.

공연제작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좌석 간 거리두기를 운영하고 마스크 착용이 필수라고 밝혔다. 또 공연장 입구에서 열 감지 화상카메라를 통해 체온을 측정한 후 입장할 수 있고 자가 문진표도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연장에서는 단체 응원이나 떼창 등 함성을 지르지 않도록 하고 물을 제외한 외부 음식물의 반입도 금지시키기로 했다.

하지만 공연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공연 개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구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침에 따라 5000명까지 입장이 가능하지만 하루에 5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대형 콘서트로 인해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대형 버스를 동원해 관람할 가능성도 있어 더욱 우려를 낳고 있다.

나훈아 콘서트를 앞두고 각종 커뮤니티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민들은 대구시 민원게시판에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콘서트는 걱정된다"며 공연 연기를 요청하기도 했다.

예매를 취소하고 싶어도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아 불만을 터뜨리는 사람들도 있다. 예매 사이트인 YES24 콜센터 전화는 연결되지 않고 대신 "나훈아 공연은 예정된 일정대로 진행된다"는 멘트만 반복되고 있다. 이들은 결국 SNS나 중고나라, 당근마켓, 맘카페 등을 중심으로 "대구 티켓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리고 있다.

한편 나훈아 콘서트와 달리 대구 지역 다른 공연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지난 15일 열릴 예정이었던 '2021 수성못 뮤지컬 프린지 페스티벌'과 16일 예정이던 '2021 시민행복콘서트'는 전면 취소됐다.

전국 투어 중인 미스터트롯 TOP6 콘서트는 수도권 공연에 이어 비수도권 공연도 취소됐다.

태그:#나훈아 콘서트, #대구 엑스코,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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