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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가운데) 등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외 대선후보 입당 촉구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창현, 윤주경, 권성동, 지성호, 유상범 의원.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가운데) 등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외 대선후보 입당 촉구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창현, 윤주경, 권성동, 지성호, 유상범 의원.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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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26일 오후 6시 20분]

정진석·권성동·장제원 등 국민의힘 현역의원 40명이 26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당 밖의 대선주자들의 입당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아직 여야 모두와 거리를 두고 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거론했지만 성명서의 주된 초점은 윤 전 총장이었다. 특히 윤 전 총장과 가까운, 이른바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다수 참여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윤 전 총장의 입당을 위한 사전정지 작업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우리는 문재인 정부의 폭정을 종식하고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대선 도전을 선언하거나 염두에 둔 모든 사람이 함께하기를 간절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 국민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기 위해 조금이라도 더 확실한 길을 가라는 것이 국민의 의사"라면서 "그런 의미에서 특히 이 정권의 탄압에 맞서 싸웠고, 국민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윤석열 예비후보의 국민의힘 입당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우리 의원들은 국민의힘에 들어온 그 어떤 외부주자도 차별받지 않고 공정한 기회를 받도록 보장할 것"이라며 "현 집권세력의 무책임한 네거티브 공세에 적극 대응할 것이고 그들의 끊임없는 정치공작 시도에 맞서 우리 주자를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 밖에 김동연 전 부총리 등 국민의 기대를 받는 다른 주자들께도 호소한다. 정권교체를 위한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플랫폼에서 범야권 주자들이 모두 모여 한바탕 축제 같은 경선을 벌여가자"고 호소했다.

해당 성명엔 정진석, 권성동, 김상훈, 이종배, 장제원, 강기윤, 김성원, 김정재, 박성중, 송석준, 윤한홍, 이달곤, 이만희, 이양수, 이철규, 정운천, 정점식, 김선교, 김승수, 김영식, 김희곤, 박대수, 배준영, 서일준, 안병길, 유상범, 윤주경, 윤창현, 이영, 이용, 이종성, 이주환, 정찬민, 정희용, 지성호, 최춘식, 최형두, 태영호, 한무경, 홍석준 의원 등 총 40명이 참여했다.

현직 당협위원장 '윤석열 캠프' 합류 논란에 "조기입당 위한 참여" 옹호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외 대선후보 입당 촉구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외 대선후보 입당 촉구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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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의원은 성명서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성명은 윤석열 후보 지지가 아닌 입당 촉구 성명"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론 "어제 윤석열 예비후보와 이준석 당대표 간의 '치맥 회동'이 있었고 거기서 서로 의미있는 대화를 진전시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저희들도 가급적이면 빨리 윤 예비후보가 입당해서 우리 당 경선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는 것이 윤 예비후보나 당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생각에서 오늘 이 성명서를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윤 전 총장 캠프에 합류한 현직 당협위원장들에 대한 당내 일각의 징계 주장에 대해선 사실상 반대입장을 폈다.

권 의원은 관련 질문에 "그 분들이 어떤 인연과 어떤 경위로 캠프에 참여했는지는 저도 정확히 모른다"면서 "야권 1위 후보인 윤 예비후보의 조기 입당을 촉구하고 설득하기 위해서 함께 한 것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가 이날 최고위 이후 기자들과 만나 "특정 인물의 이름이 붙은 계파가 탄생하는 것은 정말 지양해야 하는 행태"라고 지적한 것(관련기사 : '충전 중' 국민의힘 들뜬 모습... "윤석열 입당 확실" http://omn.kr/1ul3k)에 대해선 "계파적 행동은 자제해야 하지만, 이 대권 경쟁 국면에서 어느 후보를 지지하느냐는 국민의 한 사람,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내린 의원들의 자유로운 결정이기 때문에 그걸 계파로 보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나 선대위는 현역의원으로 구성돼 있고 우리 당도 이준석 대표가 '당내 주자에 대해서 자유롭게 캠프 들어가서 활동하라'고 한 바 있다"며 "특정 후보 지지한다고 계파적 행동이라고 하는 건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서가) 입당을 촉구하는 것인지, 지지선언을 하는 것인지 헷갈린다"는 지적엔 "(40명 의원 중) 지지하는 분도 있고 윤 예비후보가 입당하면 지지하겠단 의사를 갖고 계신 분도 있다"고 답했다.

당초 언론에 배포된 성명서엔 전주혜·허은아 의원까지 포함된 총 42명의 의원 이름이 있었다. 그러나 당직을 맡고 있거나 다른 대선주자 캠프서 활동 중인 의원들은 제외한다는 방침에 따라 전 의원(원내대변인)과 허 의원(당 대선경선준비위원)의 이름은 명단에서 빼는 것으로 추후 정정됐다. 권성동 의원은 성명 발표 직후 기자들의 관련 지적에 "실무진의 착오"라고 해명했다.

태그:#권성동, #윤석열, #국민의힘, #친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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