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출가한 수행자로서 현재는 충북 청주에서 한국의 대중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바른 명상법으로 여러분도 이루고 싶은 일을 잘 이룰 수 있길 빕니다.[편집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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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콤의 참선 말콤은 반가부좌로 시작해서 1년만에 결가부좌로 한 시간 이상 앉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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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자세 중에서도 가장 으뜸은 당연히 결가부좌입니다. 결가부좌로 앉으면 매우 아프고 불편하지만 풀지 않고 1시간 이상 견뎌내면 "아픔 고비"를 돌파할 수 있습니다. 앉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면서 수련하면 누구나 결국 아픔 고비를 넘길 수 있게 됩니다. 이 방법을 쓰면 명상의 단단한 기반을 세울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집에서 명상을 하신다면 일단 한 시간을 목표로 해보세요. 필요하다면 쉬는 시간을 갖고 가볍게 걷는 운동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계속 도전해보세요. 그렇게 체계적으로 계속해서 시간을 늘려보십시오. 실패를 거듭해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한다면 그것이 바로 성공입니다. 그만두지 않는다면 결국 해낼 수 있습니다. 

제가 지도하는 참선 학생들은 보통 금세 결가부좌로 한 시간이나 그 이상을 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와 다르게 제가 시작했을 땐 아픈 걸 매우 싫어했습니다. 그래서 처음 결가부좌 자세로 앉았을 때 겨우 1~2분 밖에 버티질 못했습니다. 그후 많은 땀과 눈물로 노력을 해서 3년이 지나서야 겨우 1시간을 앉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가부좌 자세로 한 시간 이상 앉을 수 있게 되었다면 거기서 그냥 멈추지 마십시오. 조금씩 더 시간을 늘리세요. 그다음에 더 여러 개의 아픔고비가 있는데, 두번째 고비는 보통 2시간에서 2시간 반 사이에, 세 번째 고비는 3시간에서 3시간 반 정도에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개인차는 있지만 주로 첫 고비를 넘기는 게 가장 괴롭고 어렵습니다. 한번 해내면 그다음엔 심리적인 부담감과 두려움이 덜합니다. 

이 방법을 쓰면 체계적으로 선정의 힘 즉 집중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혼자서 해내는 것이 쉽지 않은 분도 계실 겁니다. 그래도 용기를 갖고 이 방법에 도전하고 싶으시다면 가부좌 상태에서 어떤 일이 생길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 아픔이 진정될 때까지 심한 다리 통증을 견디세요. 제일 아픈 그 고비를 넘기면 아픔도 진정됩니다. 즉 갑자기 아픔이 순간 확 사라집니다. 
2. 계속 더 오래 앉으면 아픔은 심해졌다 진정되었다를 반복할 것입니다.
3. 아픔 고비를 넘기기 직전 통증이 극심했다가 마비될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4. 어떤 경우엔 발이나 다리가 색깔이 까맣게 되거나 하얗게 될 수도 있는데, 아픔 고비를 지나가면 다 정상이 됩니다.
5. 발과 다리가 다 정상이 될때까지 다리를 풀지 마세요.

다리가 극심히 아프기 시작할 때 풀지 않고 견뎌내는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계속 노력하면 매우 안락한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신적 처리 과정도 급격히 줄어들 것입니다. 모든 근심걱정이 일시적으로 사라질 것입니다. 

이 방법은 어떤 다른 명상법보다도 훨씬 더 빠르게 선정의 힘을 키울 수 있습니다. 제가 지도하는 참선반 학생들은 보통 수십년의 명상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명상에 대한 많은 경험과 지식이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대부분은 명상을 하면서 선정의 힘을 키워야하고, 정체하지 말고 계속 진적해야 한다는 것도 알지 못합니다. 

선정의 힘(Samadhi power)이란 명상하는 사람들의 진적 수준을 잴 수 있는 기준치입니다. 여러분이 바른 방법으로 꾸준히 수행한다면 여러 단계의 선정을 경험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많은 이들이 다양한 명상법으로 이점을 경험하지만 작은 결과에 만족하면 안 된다는 걸 모르고 있습니다. 작은 편안함, 고요함, 차분함에 만족하지 말고 앞으로 계속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면 훨씬 더 편안하고 기쁜 경험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만일 어떻게 해야 더 큰 안락을 경험할 수 있는지 모르신다면, 경험이 풍부한 선생님을 찾아보세요. 작은 결과에 만족하기보다 자신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완전히 이루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