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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사진은 지난 8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 건물에 마련된 유 후보의 선거 사무소에서 비대면으로 ‘정책발표 및 온라인 간담회’를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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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9일 1차 캠프 인선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당 대선후보 경선 채비에 들어갔다. 캠프에 합류한 전·현직 의원 수만 19명. 각각 9명의 현역의원들을 영입한 윤석열(전 검찰총장)·최재형(전 감사원장) 대선 예비후보 캠프와 더불어 국민의힘 대선후보간 '세 대결'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구체적으로 캠프 참여 현역의원 수는 유의동(3선)·김희국(재선)·강대식·김병욱·김웅·김예지·신원식·유경준(초선) 의원 등 총 8명이다. 전직 의원 수는 김세연(3선)·박인숙·오신환·진수희·홍철호(이상 재선)·구상찬·김성동·김수민·민현주·이정선·이종훈(이상 초선) 전 의원 등 총 11명이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전후 새누리당(국민의힘의 전신)을 탈당해 창당됐던 바른정당 출신 전·현직 의원들이 대거 참여한 것이 눈에 띈다.

바른정당 첫 수석대변인 출신인 유의동 의원은 캠프 직능본부장을 맡았다. 바른정당 원내대표 출신인 오신환 전 의원은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다. 바른정당 최고위원이었던 진수희 전 의원은 정무특보로 합류했다.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을 맡았던 김세연 전 의원은 미래전략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인선됐다.

19대 대선 바른정당 캠프 인사들도 있다. 당시 유 전 의원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홍철호 전 의원은 특보단장을 맡았고, 당시 캠프 정책본부장이었던 이종훈 전 의원은 이번에 정책1본부장으로 인선됐다. 당시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민현주 전 의원은 이번에도 대변인으로 합류했다. 19대 대선 당시 선대위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구상찬 전 의원은 조직2본부장을 맡게 됐다.

조직1본부장을 맡은 김희국 의원, 보건의료특보를 맡은 박인숙 전 의원, 정애인정책 특보를 맡은 이정선 전 의원도 모두 바른정당에 합류했던 인사들이다. 국민의당 출신이지만 바른정당과 합당 후 긴밀한 관계를 이어오던 김수민 전 의원은 홍보본부장을 맡았다.

유승민 "가시밭길 함께 헤쳐 온 동지들과 시작하게 돼 정말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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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왼쪽부터), 민현주 전 의원, 김웅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유승민 예비후보 캠프 대변인단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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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전당대회 당시 초선 돌풍의 일익이었던 김웅 의원은 민현주 전 의원과 함께 대변인단에 합류했다. 김예지 의원은 '수석 쓴소리꾼' 및 장애인 정책 담당으로 대변인단에 영입됐다.

대변인단에는 이들 외에도 서울 강동갑 당협위원장인 이수희 변호사, 바른정당 대변인을 맡았던 권성주 전 부산미래혁신위 대변인. 이기인 성남시의원 등이 포함됐다. 국민의힘 대변인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 16강 진출자 류혜주 대학생과 이효원 청년정치네트워크 '영텐트' 디렉터 등도 청년대변인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대외협력본부장에는 유 전 의원의 지역구(대구 동구을)를 승계한 강대식 의원이, 수행단장은 김병욱 의원이 맡게 됐다. 유 전 의원이 몸 담았던 한국개발연구원(KDI)을 거쳐 통계청장을 지낸 유경준 의원과 육군 3성 장군 출신 신원식 의원은 각각 정책2본부장과 3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유 전 의원은 이 같은 인선안 발표와 함께 "이제 희망을 향한 대장정의 시작"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세월 가시밭길을 함께 헤쳐 온 동지들,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한 개혁의지로 똘똘 뭉친 동지들과 '희망캠프'를 시작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국민에게 새 희망을 드리는 정치,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성공한 정부를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