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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군부의 헬기 사격 사실을 부정하며 목격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전두환씨가 9일 오후 항소심 재판에 출석한 후 광주지방법원을 떠나고 있다. 전씨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 항소심 마친 전두환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군부의 헬기 사격 사실을 부정하며 목격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전두환씨가 9일 오후 항소심 재판에 출석한 후 광주지방법원을 떠나고 있다. 전씨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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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경남도당(위원장 박봉열)은 "학살자 전두환은 사죄하고, 윤석열 등 국민의힘 대선후보들은 5.18 역사왜곡, 망언 정치적 책임을 다하라"고 했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전두환씨가 9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재판에 출석한 것과 관련해, 논평을 냈다. 전두환씨는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던 것이다.

이들은 "전두환은 불출석을 고집하다 재판부가 불이익을 주겠다고 경고하자 마지못해 출석을 결정했다"며 "전두환은 지금까지 광주 학살에 대한 반성은커녕 역사적으로 검증된 사실마저 왜곡하거나 자신은 5·18과 무관하다는 망언으로 책임을 회피해 왔다"고 했다.

이어 "학살자가 아직까지 망언을 퍼부을 수 있는 것은 5.18에 대한 청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특히 학살의 정치적 책임을 져야할 당사자인 국민의힘은 김진태·이종명·김순례 등 '5·18 망언 3인방'의 당적을 지켜주고 있으며, 오히려 김진태에 대해 대선 검증단장 자리를 검토하며, 학살에 대한 사죄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광주를 방문해 5.18 정신을 헌법에 넣자고 했지만, 정작 과거 반성의 척도인 '망언 3인방' 제명에 대한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선거 때마다 '악어의 눈물'을 흘리며 5.18 정신을 모독하는 국민의힘 정치인들도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광주의 많은 시민들이 군인들의 총칼과 군홧발에 짓밟혔다. 광주학살의 책임자 처벌과 진상을 밝히지 못한 시민사회는 요구한다"며 "역사를 바로 잡는 것은 국가를 찬탈하고 광주 시민들을 학살한 범죄자와 부역세력, 추종세력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사과다"고 했다.

태그:#전두환, #진보당 경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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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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