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와 하동을 잇는 섬진강변 19번 국도를 지나다 피아골로 접어들어 약 4km의 단풍길을 굽이굽이 돌아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불락사는 매년 산사음악제가 열리는 우리나라 불교 음악의 성지이기도 합니다.
1989년 휴봉 상훈 스님이 창건한 지리산 불락사는 가을철 중심법당으로 들어가는 진입로가 아름다운 작은 절집입니다.
주불전인 법고전, 종각, 법성루, 허봉당, 삼성각 등의 전각과 사리탑, 고 안비취 명인 공덕비 등으로 이루어진 작은 사찰입니다.
불락사의 뒷동산 가장 깊은 곳에 자리를 잡은 삼성각 뒤편에는 거대한 기암괴석을 타고 끊임없이 흐르는 폭포가 있어 탄성을 자아냅니다.
폭포 아래에 위치한 삼성각에는 산신, 칠성, 독성이 탱화와 함께 모셔져 있는데, 산신의 경우 지리산의 여신인 산신 할머니가 모셔져 있습니다.
찾아오는 이들의 발길이 많지 않은 불락사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 없이 조용히 사색의 시간을 가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