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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8일 비공개 개인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해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5·18묘지를 방문해 분향과 헌화를 하고 열사 묘소를 둘러봤다.

추모탑 앞 참배단에서 묵념할 때는 약 1분간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최 전 원장의 광주 방문과 5·18묘지 참배는 지난 6월 28일 감사원장에서 물러나 이달 4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후 처음이다.

최 전 원장은 5·18묘지에서 만난 연합뉴스 기자에게 "본격적인 경선 시작을 앞두고 5월 광주의 정신을 한 번 더 마음에 새기며 국민 통합의 길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개인적으로 왔다"고 말했다.

5·18묘지 참배 소회로는 "5월 광주의 정신은 우리 민주주의의 토양이 됐다"며 "새로 더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는 일은 우리들이 해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5·18묘지와 인접한 망월동 5·18구묘역(민족민주열사묘역)까지 도보로 이동해 비공개 참배를 이어갔다.

5·18구묘역 들머리에서 최 전 원장은 바닥에 묻힌 '전두환 기념비'는 밟지 않고 지나쳤다.

'전두환 기념비'는 1982년 전남 담양군을 방문한 전 전 대통령이 세웠고, 1989년 광주·전남민주동지회가 사람들이 밟고 지나가도록 5·18구묘역 입구 바닥에 묻었다.

최 전 원장은 '전두환 기념비'를 지나친 이유에 대해 "그 문제는 나중에 이야기합시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날 최 전 원장의 5·18묘지 참배는 캠프 관계자 3명만 동행했다.

최 전 원장은 조만간 공개 일정으로 광주를 다시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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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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