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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26번째 일요시위”.
 29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26번째 일요시위”.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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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울산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집회.
 29일 울산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집회.
ⓒ 한국미얀마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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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미얀마는 모두가 아프고, 고통을 받고 있다. 끝까지 함께하여 미얀마의 '봄혁명'을 완수하도록 해야 한다."

29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일요시위"로 열린 '1인시위 이어가기'에서 네옴 경남미얀마교민회 회장이 강조한 말이다.

경남미얀마교민회는 지난 2월부터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와 함께 매주 일요일 오후 이곳에서 일요시위를 벌여왔고, 8월 들어 창원지역이 코로나19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되면서 1인시위를 열고 있다.

이날 '일요시위'는 이철승 경남이주민센터 대표, 네옴 회장, 아웅 묘우 이주노동자 등이 구호를 적은 손팻말을 들고 서 있었다. 또 미얀마 민주화시위와 관련해 '10문 10답'을 적은 팻말을 전시하기도 했다.

경남이주민센터 등 단체는 "'일요시위'는 미얀마의 빛이 되는 시민들의 움직임과 계속 함께 할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될 때까지 1인 시위 형식으로 집회를 진행한다"고 했다.

네옴 회장은 '경과보고 자료'를 통해 "미얀마에서 쿠데타 후 군경의 총격에 의한 희생자는 8월 28일까지 1026명 이상 사망했고, 7627명 이상 체포당했으며, 수배자가 1984명 이상이다"고 했다.

그는 "군경의 야만적인 폭력에도 굴복하지 않고 이번 주에도 마얀마 시민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계속 시위를 하고 있다"며 "아직도 군부에서 불법적인 행동을 하고 시민들을 총을 사용하여 죽이고, 체포하고 있다"고 했다.

친주 민닥시, 까린주 , 까야주 띠뭐소시, 마궤이, 싸까인 등에서 벌어진 시민방위대(PDF)와 쿠데타군부의 전투 상황을 설명한 그는 "부상자와 사망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집과 마을 떠나 피난민들이 계속 증가 하고 있고, 모두가 안전하기 위해 산에서 생활을 힘들게 지내고 있다"고 했다.

네옴 회장은 "미얀마는 쿠데타를 당했고, 모두가 일자리 없어지고, 전투가 벌어지고, 피난민들이 생기고,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되고, 많은 국민이 죽어가고, 홍수까지, 나라가 망해가고 있다"며 "고국이 언제 정상화되어 국민들의 일상생활을 되찿을 수 있는지 고통 속에 국민들은 하루하루 힘겹게 버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네옴 회장은 "국제사회에서 미얀마 국민들을 위하여 국민통합정부(NUG)를 정식으로 인정해달라. 미먄마는 하루도 조용하지 않았다"고 했다.

'미얀마 봄혁명 10문 10답' 중 주요 내용은?

경남이주민센터튼 '미얀마 봄혁명 10문 10답'을 통해 여러 사안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미얀마의 봄혁명이란 무엇이냐"에 대해, 이 단체는 "군부쿠데타 직후 전국 곳곳에서 항쟁이 불을 뿜었다. 항쟁은 비폭력과 무장투쟁 두 갈래에서 진행하고 있다. 봄에 시작한 시민들의 불복종운동은 군부의 잔혹한 살인 진압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봄혁명에 참가하는 이들은 학생, 승려, 의사, 여성, 청소년 등 광범위한 계층을 포괄한다. 이들의 요구는 쿠데타 정권 퇴진과 NUG 인정으로 집결되고 있다. 특히 미얀마 불교의 본산인 만달레이 지역의 승려들은 하루도 빠짐없이 법회와 가두시위를 통해 민주화 의지를 분출하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미얀마봄혁명은 여느 민주화운동과 다른 특징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들은 "미얀마 봄혁명에는 전국의 각계각층이 광범위하게 참여하고 있다. 특히 승려, 의료인, 기술자, 교사 등 전문직의 참여가 두드러진다"고 했다.

이어 "쿠데타 군부의 잔혹한 진압이 천인공노할 만함에도 미얀마 시민들은 굴복하지 않고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며 "군부의 살인 진압에도 위축됨 없이 목숨을 걸고 싸우는 미얀마 시민들의 항쟁을 경탄하지 않을 수 없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위주로 전개되고 있다는 것도 특이하다"고 덧붙였다.

"미얀마 사태에 대해 국제사회가 왜 미적거리느냐"에 대해, 이들은 "군부 쿠데타 이후 UN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실질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 회의는 중국의 이해관계에 밀려 아무런 조치를 내놓지 못했고, 아세안은 특별정상회의에 민 아웅 훌라잉을 초대하여 빈축을 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에서 전략적, 지정학적 가치가 높은 미얀마를 둘러싸고 강대국 미국과 중국의 힘 겨루기를 벌이는 서슬에 눌려 국제 사회가 시민을 학살하는 인권유린 정권에게 전혀 손을 쓰지 못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미얀마는 우리나라와 친하냐"는 질문에, 경남이주민센터는 "제 성장 궤도에 있는 개발도상국 미얀마는 아세안에 영향력을 키우고 싶은 한국에게 매력적인 나라이기도 하다"며 "미얀마는 한국에 노동 인력을 보내는 고용허가제 송출국 16개국 중 하나로서 국내에 유입하는 미얀마 인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2만 8000여명이 국내에 거주하고 있다. 대한민국 시민과 정부가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지할수록 한국과 미얀마는 더 긴밀한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울산, 부산, 거제에서도 미얀마 민주화 연대집회가 열렸다.
  
29일 울산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집회.
 29일 울산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집회.
ⓒ 한국미얀마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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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26번째 일요시위”.
 29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26번째 일요시위”.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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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26번째 일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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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26번째 일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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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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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26번째 일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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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미얀마, #민주주의, #군부쿠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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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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