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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정세균(왼쪽 화면),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내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마이뉴스 주관 6차 토론회에서 1대1 토론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인해 자가격리 중인 정세균 후보는 이날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토론에 참여했다. |
ⓒ 권우성 | 관련사진보기 |
1일 오마이뉴스 주관으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자 1대1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와 정세균 후보가 이 후보의 핵심 공약 기본소득을 두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먼저 발언권을 얻은 정세균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양극화 해소 방안으로 기본소득을 말했는데, 기본소득은 저소득층만이 아니고 부자 소득도 늘려준다"며 "그러면 격차가 더 커질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 기본소득 재원 조달 방안 중 '조세감면 축소로 25조 원 마련'은 "사실상 증세"라며 "증세가 쉬운 게 아니다. 하겠다는 것인가, 말겠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재명 후보는 "(기본소득 재원 조달을 위해) 조세 감면을 (축소)할 부분이 있고, 새로운 재원을 만들기 위해 증세를 할 수도 있고, 기존 예산을 조정해서 마련할 수도 있다"며 "재원 마련 방법은 다양하다"고 답변했다. 나아가 정세균 후보가 만 20세 청년에게 1억 원을 지급하겠다는 '미래씨앗통장'과 만 5세까지 아동수당 매월 100만 원을 주는 공약을 내놓은 것은 기본소득과 똑같은 보편적 복지정책이라며 "왜 본인 주장은 문제 없고, 제 주장은 똑같은데 문제가 있는지 설명을 듣고 싶다"고 물었다.
정세균 후보는 "아동수당이든 미래씨앗통장이든 일회성"이라며 "이 후보의 기본소득과 제 미래씨앗통장이나 아동수당하고는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는 나쁜 버릇이 있다. 질문하면 답변을 안 하고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한다"며 "답변을 해야죠. 1위 후보답게 확실하게 하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건 후보님과 저의 개인적 토론이 아니고 국민들이 지켜보고 다 판단한다"며 "저한테 대답을 안 한다는데, 후보님이 계속 답변을 안 한다"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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