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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일 경상남도경찰청 앞에서 양경수 위원장 구속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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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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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권의 민주노총 폭력침탈을 규탄한다."
"문재인정권의 전쟁선포. 민주노총은 총파업으로 되갚아 줄 것이다."

경찰이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구속하자 노동·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들이 일제히 정부를 '규탄'하고 나섰다. 경찰은 2일 새벽 민주노총 사무실에 들어가 양 위원장을 연행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이날 오전 경상남도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이 동도 트지 않은 새벽 5시30분, 사무실을 침탈하여 변호사 입회도 없는 상태에서 출입문을 파괴하고 위원장을 연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민주노총 사무실을 폭력침탈하여 위원장을 강제연행한 것은 역대 어느 정권도 하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지난 7월 3일 열린 '노동자대회'에 대해, 민주노총은 "평화적으로 집행되었고, 방역대택본부도 인정했듯이 단 한 명의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민주노총은 "역대 어느 정권보다 낮은 최저임금인상에 이어 민주노총 사무실 폭력침탈과 위원장 연행으로 문재인정권의 '노동존중'은 역대급의 사기극으로 끝났다"고 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10월 20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은 "110만이 앞장 서서 전체 노동자를 책임지겠다는 각오를 더욱 단단히 하고 그 결의를 총파업 투쟁으로 모아낼 것"이라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우성 화학섬유식품노조 경남지부장은 "가슴이 먹먹하다"고, 김일식 금속노조 경남지부 수석부지부장은 "정말 안타깝다.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촛불정부에서 자행 되었다"고 했다.

하원오 경남진보연합 대표는 "정부와 재벌은 갈수록 노동자의 가슴에 칼날을 들이 대고 있다"고, 박봉열 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집권여당이 노동자와 민중의 편이 아니라 재벌 편이라는 게 분명해졌다"고 했다.

경남진보연합, 진보당 경남도당 등 성명 이어져

성명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경남진보연합은 이날 낸 성명을 통해 "코로나19로, 산업재해로,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노동자의 손발을 묶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었다"며 "코로나 방역에 정치권에 대한 정부 당국의 대응은 어떠한가?"라고 했다.

이어 "대선 후보는 방역 치외법권이 적용되는 건지 금지된 국회의원실 층간 이동을 마음대로 하고, 공중 장소에서 수백 명의 인파를 몰고 다니며 당원 가입 행사를 비롯해 출마 기자회견 등을 진행하였으며,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국민의 힘 의원총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고 있다"며 "민주노총에 대한 탄압은 유독 집회만 안된다는 잘못된 인식에 기반한 명백한 평등권 침해다"고 덧붙였다.

진보당 진주시위원회는 "현 정부의 민주노총에 대한 선전포고와 다름없다. 현 정부의 민낯이 그야말로 훤히 드러난 것"이라며 "이재용은 석방하고 양경수는 구속하는 이 이해할 수 없고 분노스러운 상황을 통해 우리의 싸움의 경계가 어디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문재인 정권은 산재사망, 비정규직 차별, 고용불안과 저임금 등 노동자들의 고통과 분노를 철저히 무시하는 반노동적 행태를 중단하고, 민주노총에 대한 탄압을 멈춰야 할 것"이라며 "양경수 위원장의 구속을 강력히 규탄하며, 석방을 촉구한다"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일 경상남도경찰청 앞에서 양경수 위원장 구속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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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양경수 위원장, #민주노총,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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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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