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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을 방문, 한국교회 대표연합기관 및 평신도단체와 간담회를 위해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을 방문, 한국교회 대표연합기관 및 평신도단체와 간담회를 위해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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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이 불거진 '2020년 4월 3일'을 강조했다. "윤석열 부부와 한동훈 등의 모의기획" 가능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2일 <뉴스버스>는 윤석열 후보가 총장 시절인 지난해 4월 3일, 당시 미래통합당에 최강욱·유시민 등 여권인사와 MBC·뉴스타파 등 언론사를 대상으로 하는 고발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윤 총장의 최측근 손준성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해당 고발장을 김웅 국민의힘 송파갑 국회의원 후보에게 보냈다고 했다. 

이때 법무부 장관이었던 추미애 후보는 '날짜'에 주목했다. 그는 3일 페이스북에 "지난해 4월 2일은 법무부 장관인 제가 채널A 기자의 협박사건 보도와 관련해 대검 감찰부에 진상 확인 지시를 내린 날"이라며 고발장이 오가기 전까지의 윤석열 총장과 그 측근들의 동향을 지적했다. 
 
"바로 다음 날인 4월 1일, 윤석열 전 총장과 한동훈 검사장은 전화통화를 12회, 그리고 윤 총장의 입이라 할 수 있는 대변인 권순정, 눈과 귀 역할인 수사정보정책관 손준성, 브레인 역할을 한 한동훈 사이에 45회의 단체카톡방 대화가 오갔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연이어 4월 2일에는 윤석열 전 총장과 한동훈 사이에 17차례의 전화통화가 있었고, 한동훈-권순정-손준성 사이에 단체 카카오톡 30회의 대화가 오갔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어제 <뉴스버스>에서 공개된 청부고발이 4월 3일 이뤄지게 됩니다."

그날 이후... "한동훈-윤석열 부부, 왜 그렇게 연락했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근로 연령대별 소득 보장제도인 국민 안식년제와 '사높세'(사람이 높은 세상) 수당을 신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근로 연령대별 소득 보장제도인 국민 안식년제와 "사높세"(사람이 높은 세상) 수당을 신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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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후보는 "그 이후에도 상당한 양의 소통이 카카오톡과 전화로 이어진다"며 "만약 청부고발과 연관됐다면 한동훈이 필사적으로 핸드폰 비번 제공을 거부하고 압수수색을 저지했던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한동훈 검사장이 채널A 이동재 기자에게 '대검 범정을 접촉하라'고 했다는 <채널A 진상조사보고서>를 언급하며 "당시 '범정'은 이번 청부고발 사건에 등장하는 수사정보정책관 손준성"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에 비춰보면 윤석열 지휘 아래 한동훈이 범정을 이용해 1차로 '유시민 엮기 공작'을 벌였으나 제보자X의 제보로 탄로나자 범정 손준성을 이용해 4월 3일 2차 '청부고발 공작'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의심했다. 또 "(고발장에 피해자로 등장하는) 윤석열 부부와 한동훈 등은 모의기획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보도에서) 그 흔적이 뚜렷이 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후보는 지난해 법무부 징계위원회 징계결정문에 따르면 4월 3일 전후로 ▲ 4개월 동안 한동훈 검사장과 윤석열 후보가 397회, 한 검사장과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가 9회 통화했고 ▲ 3개월간 한 검사장과 윤 후보가 2330회, 한 검사장과 김씨가 332회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했다. 

그는 "왜 지방 근무 중인 부하가 상관과 한달 평균 100회 통화를, 그의 부인과도 수백 회 문자를 주고받았는지, 이 사건들의 모의와 연관성이 명명백백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검 감찰부는 즉시 증거확보에 나서고, 공수처는 증거인멸이 완료되기 전에 수사에 나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태그:#윤석열, #추미애, #한동훈, #고발 사주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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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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