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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는 12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28차 일요시위”를 벌였다.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는 12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28차 일요시위”를 벌였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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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는 12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28차 일요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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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앞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집회.
 12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앞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집회.
ⓒ 한국미얀마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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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주의 봄혁명' 승리를 시민들이 굳게 믿고 있기에 군경의 총탄 앞에서도 저항운동은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끝까지 함께하여 '미얀마의 봄혁명'을 완수해야 한다."

12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이같이 외쳤다. 경남캄보디아교민회는 "미얀마 민주화를 끝까지 응원한다"고 했다.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가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일요시위"를 벌인 것이다. 이날 일요시위는 28번째로 열렸다.

이철승 경남이주민센터 대표와 아웅 묘우 이주노동자(창원)가 한국말과 미얀마어로 동시통역하며 집회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묵념'부터 했다. 이철승 대표는 "지난 9일, 쿠데타군부의 강압으로 폭발하는 지뢰를 밟아 숨진 마궤주 파욱 데이퀸 마을의 농부인 뇨 탄, 쏘나잉윈, 민민을 추모하려 한다"고 했다.

그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지지자 모(Moe)씨는 만달레이주 타웅타르의 파야흘라 마을에 살았는데, 8월 30일 군부에 체포되었다가 9월 8일 군부의 총탄을 머리와 가슴에 맞고 숨진 채 고향에 돌아왔다"며 "지난 주에도 미얀마 거리에서, 감옥에서, 집안에서 민주주의 영웅들의 희생이 있었다. 마음을 모아 그 영혼들의 안식을 빈다"며 묵념을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미얀마 국민통합정부(NUG)가 지난 7일 군부와 전면 무장항쟁을 선언했다. 이후 대학생들은 성명을 내서 '이번에도 우리가 가장 앞장서서 싸우겠다'면서 결의를 냈고, 시민들은 이번 '화요선언'이 봄혁명을 완수하는 분기점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철승 대표는 "오는 14일 있을 76차 유엔총회에서 NUG가 임명한 초 모 툰이 미얀마를 대표하기를 촉구하면서 흰 티셔츠와 붉은 띠를 착용했다"고 설명했다.

틴 퇘이 미얀마노동자(부산)는 투쟁사를 통해 "미얀마에서는 시민들이 총탄 앞에서도 민주화를 외치고 있다"며 "멀리 떠나 있는 우리는 연대집회와 함께 성금 모금 활동에도 더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네옴 경남미얀마교민회 회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미얀마에서 쿠데타 후 군경의 총격에 의한 희생자는 9월 10일까지 1063명 이상이며, 8013명 이상이 체포 당했으며, 수배자가 1984명 이상이다"고 했다.

그는 "군경의 야만적인 폭력에도 굴복하지 않고 이번 주에도 마얀마 시민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계속 시위를 하고 있다"며 "NUG가 7일 쿠데타군에 맞서 국민 보호 전쟁 선포를 했다. 군부는 매일 불법적인 행동을 하고 시민들을 총을 사용하여 죽이고, 체포하고 있다"고 했다.

네옴 회장은 "NUG에서 그동안 미얀마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아세안, 국제사회에 평화로운 방법을 통해 노력을 했다. 하지만 아세안이나 국제사회에서 미얀마 국민들을 지켜주지 못했다"며 "그래서 쿠데타 군대의 폭력과 살인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쿠데타군에 맞서 저항 혁명 전쟁 선포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는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전투가 벌어지자 쿠데타 군경들은 지역에 있는 마을사람들과 시민들을 불법으로 체포하고 있다"며 "친주 민닥시, 까야주 띠뭐소시, 마궤이주 강이거, 싸까인 등에서 시민방위대(PDF)와 쿠데타 군부의 격렬한 전투가 계속 벌어져서 부상자와 사망자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고 했다.

또 그는 "공부를 해야 하는 대학생이나 청소년들이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 전투를 하면서 목숨을 잃었다"며 "집과 마을을 떠나는 피난민들이 계속 증가 하고 있고, 모두가 안전하기 위해 산에서 힘들게 지내고 있다"고 했다.

여러 미얀마 상황을 설명한 그는 "미얀마가 언제 정상화되어 국민들이 일상생활을 되찾을 수 있는지, 고통 속에 국민들은 하루하루 힘겹게 버티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미얀마 국민들은 많이 힘들고, 아픈 상황에서 서로 도와주고, 보호해주고, 힘을 합쳐서, 민주주의을 위하여 멈추지 않고 저항하고 있다"며 "지금 미얀마는 모두가 아프고, 고통을 받고 있다. 국제사회는 국민들을 위하여 NUG 정부를 정식으로 인정해달라"고 했다.

경남캄보디아교민회 소속 맏 완니(창원)씨는 연대사를 통해 "현재 쿠데타 이후 미얀마의 온 국민은 편안하게 살지 못한다"라며 "군부는 끊임없이 국민을 괴롭히고 있다. 특히 10살밖에 안 된 어린아이까지 죽이는 잔인한 모습을 보이며, 시위에 참여하는 시민들을 살인, 고문, 구금하는 등 계속 괴롭히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SNS에 올라오는 소식을 통해 미얀마 사람들이 다치고 죽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캄보디아 국민들은 우리 또한 언제 지금의 미얀마처럼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 왜냐하면 캄보디아도 크메르루즈의 주도하에 오랫동안 내전을 겪었고,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현재도 정치적 불안을 갖고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맏 완니씨는 "미얀마, 끝까지 민주주의의 희망을 포기하지 말라. 전 세계는 가만히 보지 말고 '미얀마 문제는 우리의 문제다'라고 생각하고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저희도 앞으로 더욱 응원하고, 모금운동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하겠다"고 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참가자들이 광주 다문화평화교육연구소에서 기증한 '평화손 인형'을 들었다. 진효근 톱연주자(창원)가 "섬집 아이" 등을 톱으로 연주했고, '보보와 미얀마 친구들'이 공연했다.

같은 날 부산역 광장, 롯데백화점 울산점 앞, 동대구역 광장 등지에서도 연대집회가 열렸다.

미얀마에서 군부쿠데타가 일어난 지 이날로 224일째다.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는 12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28차 일요시위”를 벌였다.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는 12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28차 일요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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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는 12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28차 일요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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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는 12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28차 일요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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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는 12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28차 일요시위”를 벌였다. 사진은 진효근 톱연주가.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는 12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28차 일요시위”를 벌였다. 사진은 진효근 톱연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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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는 12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28차 일요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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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앞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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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미얀마, #민주주의,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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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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