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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코로나19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이 씨(앞줄)가 성남시의료원에서 에코모 치료 통해 건강하게 퇴원하며 의료진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10일 코로나19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이 씨(앞줄)가 성남시의료원에서 에코모 치료 통해 건강하게 퇴원하며 의료진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성남시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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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혼수 상태에 빠졌던 50대 여성이 성남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공의료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성남시의료원은 지난 11일 코로나19 응급환자였던 이모(53)가 의료진의 헌신과 노력으로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고 밝혔다. 

시 의료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감기증세로 동네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거점전담병원인 성남시의료원에 입원했으나, 입원 3일만에 산소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등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어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인공호흡기 치료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폐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혼수상태에 빠졌고, 체외막산소화장치, 즉 에크모(ECMO) 치료를 시행했다.

에크모란 환자의 폐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을 때 환자의 혈액을 빼내 산소를 공급하여 다시 채혈하는 기계순환호흡보조 장치다.

이씨는 의료진의 헌신적 노력으로 격리 중환자실에서 에크모 치료를 시작한 지 49일째 코로나 격리해제 될 수 있었다. 이후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위해 일반중환자실로 이송되어 에크모 시행 59일째 되는 날에 장치를 제거하고 퇴원 후 일상으로 복귀하게 됐다.

이씨는 "의료원에 들어온 것은 알겠는데 얼마 만에 깨어났는지 기억도 안난다. 혼수상태에서 사경을 헤매다 완쾌되어 일상으로 돌라가게 돼 너무 좋다"며 "박준석 과장님과 주치의 선생님, 간호사 선생님 등 의료진들이 위중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보살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평생 잊지않고 살겠다"라고 퇴원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한 의료계 관계자는 "에크모 치료를 통해 생명의 위기에 처한 환자를 살린 성남시의료원의 사례는 공공의료가 왜 필요한지를 보여준 모범적인 사례"라며 "공공의료가 더욱 확충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태그:#성남시의료원, #코로나19, #산소포하도, #에크모,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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