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투'가 물러가자 전남 구례에는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이 펼쳐졌습니다.
17일 해 질 녘 오산 사성암에 올랐습니다.
구름에 가렸던 해가 구름과 산 능선 사이의 틈 사이로 붉은빛의 저녁 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침에 뜨는 해인지 저녁에 지는 해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밝게 비친 해가 사성암 주변을 붉게 물들입니다.
깎아지는 절벽에 지어진 유리광전이 붉게 물드는 순간 탄성을 질렀습니다.
아침에는 운해가 펼쳐지고 저녁에는 붉은 일몰이 아름다운 사성암은 구례에서의 삶을 더욱 특별하게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