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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MBC 100분 토론에 참석해 리허설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MBC 100분 토론에 참석해 리허설을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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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28일 "화천대유와 곽상도, 박영수를 한데 묶을 수 있는 유일한 연결고리는 SK 최태원 회장의 사면과 수사와 관계되는 일"이라며 "만약 박영수 특검이 국정농단 수사 과정에서 최 회장 관련된 혐의를 덮어줬다는 일각의 문제제기가 사실이라면, 당시 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은 몰랐겠나"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현재 의혹의 핵심 인물은 사면 관련 민정수석 곽상도와, 국정농단 수사 관련 박영수 특검으로 간추려진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지난 2013년 1월 수백억 원대 회삿돈 횡령으로 구속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15년 8월 사면된 바 있다. 곽상도 의원은 2013년 3월부터 8월까지 박근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다. 박영수 전 특검은 지난 2016년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국정농단 특검으로서 SK그룹 등 재벌들의 박근혜 국정농단 공모 혐의를 수사했다.

추 전 장관은 "박근혜 정권의 민정수석(곽상도)과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의 특별검사(박영수)가 모두 화천대유로부터 부당한 특혜를 받은 것은 아닌지, 딸과 아들의 명의로 사실상 뇌물성 금품을 받은 건 아닌지 세간의 의혹이 점차 커지고 있다"라며 "여기에 주목할 일은 대장동 개발사업의 시드머니를 댄 SK 오너 일가와의 관계"라고 짚었다.

이어 "현재로서는 단정할 수 없지만, 거액의 돈이 오간 사실을 단지 (곽상도 의원)아들이 몸이 상할 정도로 일을 열심히 한 대가로 이해할 국민은 한 명도 없어 보인다. 또한, 박영수 특검 딸의 아파트 분양 과정도 석연찮은 구석이 많아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박영수 특검이 화천대유 핵심들과 함께할 특별한 학연이나 지연이 발견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 관계 시작에 상당한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법조팀장 언론인 출신 대표(김만배)가 그 역할을 다 했다고 상상할 수도 있겠지만, 대답은 글쎄다"라고 했다.

추 전 장관은 그러면서 "윤석열은 오늘 자신은 몰랐던 일처럼 '대통령이 되면 화천대유 실소유자를 구속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고 있지만, 과연 몰랐을까"라며 "윤 전 총장의 진지하고 신중한 해명을 기다린다"라고 말했다.
 
2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판교동에 위치한 '화천대유' 사무실.
 2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판교동에 위치한 "화천대유" 사무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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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추미애, #곽상도, #화천대유, #박영수,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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