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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splash photo by Tobias Tull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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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계절이 시작할 때마다 돌아다니는 리스트가 있다. 그것은 바로 옷장 속 머스트 해브 아이템. 우리가 옷장 속에 반드시 가져야 할 아이템을 이야기하는데 어떤 아이템을 채워야 옷 걱정 없이 입을 수 있을까를 걱정하는 이들에겐 마른하늘의 단비 같은 팁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어떤 요소든 케바케(케이스 바이 케이스)는 있는 법. 청자켓이 가을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라고 적혀 있는 걸 보고는 글을 써야겠다 마음먹었다. 왜냐하면 청자켓, 안 어울리는 사람도 꽤 많다.

바람이 쌀쌀해진 이 가을, 그렇다면 옷장 속 가지고 있어야 할 아우터는 무엇일까? 가을은 대체로 하나의 계절일 것만 같지만 그렇지 않다. 여름에서 이어지는 따뜻한 가을과 겨울로 넘어가기 전의 차가운 가을, 이렇게 2가지다. 그래서 아우터 역시 이 2계절을 아우를 수 있어야 하는데 멋 실용주의자이자 패션 심플리스트인 나는 3~4가지를 추천한다. 따뜻한 가을용 얇은 아우터 2가지, 차가운 가을용 좀 두꺼운 아우터 2가지.

첫 번째는 휘뚜루마뚜루 여기저기 편하게 입을 캐주얼 아우터이다. 보통 편한 모임이나, 산책, 집 근처 일 보러갈 때 입는 용이며 야상이나 점퍼 등이 좋다. 두 번째는 조금 더 세련된 느낌을 주는 캐주얼 재킷이다. 입었을 때 편하면서 멋스러운 느낌을 내고 싶을 때 떠오르는 아우터가 있다면 이 카테고리에 넣어보자.

세 번째는 조금 격식있게 입었을 때 어울리는 아우터다. 캐주얼에도 잘 어울리면서 정장까지 아우르는 아우터면 좋고, 이 분야의 대표적인 아이템이 트렌치코트다. 트렌치코트가 아니어도 블레이저(테일러드 재킷)나, 긴 길이의 코트도 괜찮다. 여기까지가 기본템이며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더 필요한 아우터를 1가지 추가해서 갖추면 가을 아우터는 완성이다.

그런데 얇은 아우터 2가지, 두꺼운 아우터 2가지 이렇게 갖추면 따뜻한 가을과 차가운 가을에 따로따로 입어야 하냐고 물을 수 있다. 여름에서 이어지는 따뜻한 가을에는 반팔과 함께 아우터를 입는다. 그러다 조금 쌀쌀하다 싶으면 긴 팔을 꺼내 얇은 아우터와 입는다.

그러다 더 쌀쌀해지면 긴 팔 아우터에 두꺼운 아우터를 입는다. 이때 상의도 체감 온도에 맞게 고르면 된다. 얇은 긴 팔, 두꺼운 맨투맨 티셔츠, 보온력이 좋은 니트 등. 어떤 상의를 어떤 아우터와 매치하느냐에 따라서 초가을부터 초겨울까지 섭렵 가능하다.

여름 아이템과 가을 아이템을 섞어 입을 시간이다. 잘 채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의와 아우터를 날씨에 맞게 잘 섞는 자가 마음의 평안을 얻는다.

태그:#가을아우터, #머스트해브아이템, #옷장기본템, #가을코디, #가을아우터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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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 속 악순환 줄이는 옷경영 코치. 건강한 멋과 삶, 옷장/쇼핑/코디 코치 <4계절 옷경영 연구소> [책] 스타일, 인문학을 입다 / 주말엔 옷장 정리 / 기본의 멋 / 문제는 옷습관 / 매일 하나씩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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