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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경산에서 열린 국민의힘 영남캠퍼스 총회에 참석한 이준석 대표가 곽상도 의원의 제명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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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곽상도 의원(무소속) 아들의 50억 퇴직금 논란에 대해 "해명이 불충분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곽 의원의 제명에 엄중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29일 오후 경북 경산시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영남캠퍼스 총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원내대표끼리 논의해서 제명 처리하자는 제안을 주셨다"며 "이 사안에 대해 우리 당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갑자기 총대 메고 제명하자고 해서 되는 건 아니다"라며 "당내 구성원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있어야 하고, 그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대장동 사건의 전체적인 얼개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설계자라고 자처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특검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의원 제명안에 대해 상당히 전향적인 자세를 취할 경우, 민주당도 국민이 바라는 특검과 국정조사에 대해 합의 의사를 밝혀야 한다"며 "송영길 대표의 통 큰 결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늘 이상민 민주당(대전 유성구을) 의원도 특검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셨는데, 송 대표도 당내 여론을 설득하는 작업을 진행해 주셨으면 한다"면서 "그렇다면 저와 김기현 원내대표도 곽상도 의원의 거취 문제에 대해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곽 의원의 아들 외에도 50억 원을 받은 그룹이 국민의힘에 더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설정보지에 새 이름이 있다는 얘기를 했다고 해서 국민의힘 인사라고 단정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제가 본 명단에는 법조계 인사 및 이재명 지사와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인사"라고 답했다.
  
이어 "민주당이 어디다 총을 쏘려고 하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그 명단을 확인해보시고 민주당이 오히려 내부 규명 절차에 돌입하지 않을까 싶다"고 여당 쪽으로 의혹을 돌렸다.
  
이 대표는 윤석열 후보의 부친이 살던 집을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의 누나이자 천화동인 3호 사내이사인 김명옥씨가 매입한 사실과 관련해 "사실관계는 알겠는데 윤 후보의 도덕성과 관련된 문제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은 좀 불명확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그 부분은 앞서나가지도 말고 감싸지도 않고 아마 우리 당원들께서 공정하게 판단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희룡 "윤석열 후보 부친 집 매매 논란, 진실 밝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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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후 경북 경산에서 열린 국민의힘 영남대캠퍼스 총회에 참석한 원희룡 대선후보가 곽상도 의원의 제명에 대해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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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행사에 같이 참석한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는 윤석열 후보 부친의 집 매매 논란과 관련 "기가 막힌 우연이기 때문에 저도 그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윤 후보의 해명이 나왔기 때문에 만약 그 가격이 가짜라든지 그 외에 또 다른 사항이 있으면 의혹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진실이 빨리 밝혀져서 불필요한 의혹이나 공방이 되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곽상도 의원 아들 퇴직금 논란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국민 누구도 수긍할 수 없기에 올바르지 않은 돈이라는 의혹을 살 수밖에 없다"며 "곽 의원은 몰랐다고 하지만, 그대로 믿기에는 도저히 정상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스로가 정직하고 책임을 다하는 자세를 보이지 못한다면 우리 당에서도 가장 단호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며 "부친 부동산 의혹으로 의원직을 사퇴한 윤희숙 의원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중히 다뤄져야 한다"고 제명 처리에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