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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장 상인과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지난 9월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장 상인과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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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1천653명-해외 20명…누적 31만9천777명, 사망자 6명↑ 총 2천513명
일요일로는 두번째 규모…서울 574명-경기 534명-인천 120명-대구 68명 등
개천절 검사수 감소에도 90일째 네 자릿수…어제 의심환자 2만6천98건 검사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4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6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673명 늘어 누적 31만9천77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천85명·당초 2천86명에서 정정)보다 412명 줄면서 지난달 23일(1천715명) 이후 11일 만에 2천명 아래로 내려왔다.

그러나 이는 주말 및 연휴를 맞아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든 영향에 따른 것으로, 확진자가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보통 주간 발생 추이를 보면 주말·휴일을 지나 주 초반까지는 확진자가 줄었다가 수요일부터 급증하는 흐름을 보인다.

더욱이 신규 확진자 1천673명만 놓고 보면 일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월요일)로는 1주 전인 지난달 27일(2천382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이기도 하다.

잇단 방역 조처에도 확산세가 좀체 꺾이지 않는 가운데 개천절에 이어 한글날 연휴까지 2주 연속으로 이어지는 데다 가을 단풍철까지 맞물려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다.

정부는 내달 단계적 일상 회복,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로의 방역 체계 전환을 앞두고 유행 상황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오는 17일까지 연장했다.

◇ 지역발생 1천653명 중 수도권 1천218명, 73.7%…비수도권 435명, 26.3%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653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석 달째 이어지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감염 불씨가 이어지면서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90일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천289명→2천884명→2천562명→2천486명→2천248명→2천85명→1천673명을 기록해 이날 하루를 제외하면 매일 2천명 이상 나왔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2천318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은 평균 2천292명 수준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653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발생 가운데 수도권은 서울 570명, 경기 530명, 인천 118명 등 총 1천218명(73.7%)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67명, 경북 60명, 경남 47명, 충북 45명, 충남 42명, 대전 38명, 부산·강원 각 37명, 전북 21명, 광주·전남 각 13명, 제주 7명, 울산 5명, 세종 3명 등 총 435명(26.3%)이다.

◇ 위중증 환자 2명 늘어 총 348명…국내 누적 양성률 2.18

해외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전날(28명)보다 8명 적다.

이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1명은 서울·경기(각 4명), 인천(2명), 대구(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8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7명, 외국인이 13명이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네시아 4명, 필리핀 3명, 우즈베키스탄·베트남·터키·프랑스·스페인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574명, 경기 534명, 인천 120명 등 수도권이 총 1천22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2천51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9%다.

위중증 환자는 총 348명으로, 전날(346명)보다 2명 증가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3천822명 늘어 누적 28만2천669명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천155명 줄어 총 3만4천595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2만6천98건으로, 직전일 3만430건(당초 3만431건에서 오신고 1건 제외)보다 4천332건 적다. 직전 평일(1일 0시 기준 발표)의 5만1천967건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는 총 6만1천192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정규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470만1천224건으로 이 가운데 31만9천777건은 양성, 1천316만5천254건은 음성 판정이 각각 나왔다. 나머지 121만6천193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18%(1천470만1천2명 중 31만9천777명)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0시 기준으로 서울에서 잘못 신고된 확진자 1명을 누적 확진자 수에서 제외했다.

ye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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