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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OBS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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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가 7일 '고발 사주 의혹'을 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를 정조준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제보자 조성은씨간 통화녹취 파일이 복구되고, 통화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나서다. 이 후보는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후보가 이 사실을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지시했거나 알고도 묵인했다면 헌정 파괴 국기문란의 몸통이란 얘기"라며 "(고발 사주 의혹이) 사실이라면 윤 후보도 국민에게 사죄하고 즉각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드러나는 고발 사주 실체.. 윤석열 후보가 책임질 시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통화) 녹취 내용을 보면 기가 찬다"라며 "김웅 의원은 조성은씨에게 '우리가 고발장을 써서 보내줄 거니까, 남부지검에 접수시키는 게 좋겠다'고 했고 고발장을 보낸 뒤엔 '대검에 접수하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웅 의원은) 심지어 '방문할 거면, 거기가 (대검) 공공수사부 쪽이니까 거기에 전화해놓겠다' '제가 대검을 찾아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온 게 되니까 전 쏙 빠져야 한다' '검찰이 받기 싫은데 억지로 받은 것처럼 해야 한다'고 윤석열 후보 이름까지 거명하며 구체적인 지시를 내렸다"라며 "검찰의 고발 사주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검사 출신 김웅 의원에게 고발장을 건넨 사람은 윤석열 후보의 최측근인 손준성 검사"라며 윤석열 후보를 정조준했다. 그는 "공수처는 빠른 시간 안에 수사를 통해 진실을 명백하게 규명해야 한다"라며 "윤 후보가 책임에 따른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하는 것은 물론"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최근 자신을 둘러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고발 사주 의혹을 덮기 위한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과 보수 언론이 대장동 건을 계속해서 물고 늘어지는 이유가 명백해지고 있다"라며 "윤석열 후보가 관여되었을 것으로 보이는 '고발 사주' 의혹을 덮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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