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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에 위치한 국립5·18민주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과 국민주권연대 광주전남지역본부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의 광주 방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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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에 위치한 국립5·18민주묘지 민주의문 앞에서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아래 광전대진연)과 국민주권연대 광주전남지역본부(아래 주권연대 광전본부)이 공동으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의 광주 방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김기현 원내대표, 초선 의원들을 비롯하여 올해만 벌써 여러 차례 국민의힘 현역 의원 및 관계자들이 광주를 방문하여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각종 토론회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는 국민의힘 최고위 회의 및 대장동 게이트 특검 요구 1인 시위, 20대 대선 경선 토론회 등의 일정을 진행하며 '보수의 불모지'인 광주에서 민심과 표심을 얻으려고 하는 국민의힘 최고위 차원에서의 정치적 행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곽상도 의원의 아들 퇴직금 비리 문제, 장제원 의원 아들 노엘(장용준)의 무면허 운전 및 경찰 폭행,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등 국민의힘 내부에서 많은 의혹과 범죄가 쏟아져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처벌은 뒷전이고 광주에 내려와서 표심을 얻는 행보에 대해 규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욱이, 과거 김순례·이종명 등 5.18 망언 의원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 역사왜곡처벌법 제정 반대 및 저지 등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역행하는 행보를 보임으로써 그들이 광주를 방문하고 민주묘지를 참배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여론도 다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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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에 위치한 국립5·18민주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과 국민주권연대 광주전남지역본부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의 광주 방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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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에 위치한 국립5·18민주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과 국민주권연대 광주전남지역본부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의 광주 방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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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은 청년·대학생들이 돌아가면서 발언하며 이준석 당대표와 지도부의 민주묘지 방문에 대해 강력한 규탄의 목소리를 계속 이어나가는 형태로 진행했다.

위대환 광전대진연 회원은 이준석 당대표 취임 후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고 지지했던 한기호 의원을 당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는 모습을 보면서 말로만 광주의 아픔을 같이하겠다는 국민의힘의 뻔뻔함에 광주 청년으로서 정말 분노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국민의힘은 더 이상의 무릎 꿇는 사죄가 아닌 해체만이 정답이라고 덧붙였다.

박찬우 광전대진연 집행위원장은 현재 국민의힘에서 이재명 지사가 대장동 게이트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며 특검을 요구하고 있는데, 정작 특검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 누군데 적반하장인 태도를 보이고, 그런 사람들이 어떻게 광주에 또 올 수 있냐며 그들의 방문을 규탄하고 저지한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을 하는 도중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폭언을 하고 확성기로 소음을 내는 등 청년·대학생들의 기자회견을 방해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