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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18일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출하된 아스트라제네카사의 코로나19 백신 118만8천회분이 수송차량에 실려 이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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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베트남 및 태국에 코로나19 백신을 공여한다. 한국이 외국에 코로나19 백신을 공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여되는 백신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으로 각각 베트남은 110만회분, 태국은 47만회분이다. 이 백신은 12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13일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날 외교부는 이같이 발표하며, 현재 국내 백신 1차 접종률이 전체 인구 대비 77.9%(18세 이상은 접종률 90% 이상)으로 국내 도입(예정)된 물량만으로도 최소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2차 및 추가접종 등 계획된 접종 일정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이같은 결정이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의 지원 요청 및 우리 재외국민 안전 확보, 신남방정책, 코로나19 피해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뤄졌다고 밝혔다.

15만 명 넘게 한국인 사는 베트남... 외교부 "많은 공여요청 들어와있다"

베트남은 현재 15만 6천여명의 우리 재외국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9천여개의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는 신남방 정책 핵심 협력국으로,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열린 한-베 정상회담에서 우리측은 상대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낮은 베트남측에 100만 회분 이상의 백신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태국은 1만 8천여명의 재외국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400여개의 우리 기업이 진출해있다. 두 나라는 모두 우리 교민과 현지인이 차별없이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는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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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태국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2019년 9월 2일 방콕 총리실 청사에서 정상회담 및 각 부처 MOU 체결 후 건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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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공여되는 백신의 유효기간이 오는 12월초라서 대상 국가가 이를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도 백신 수습 상황이 어려운 국가로부터 많은 공여 요청이 들어와있는 상황"이라며 "현지의 코로나 상황 등을 종합검토해 공여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