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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신은미 활동가가 14일 홍성군청 앞에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신은미 활동가가 14일 홍성군청 앞에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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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은 전국 58기 석탄화력 발전소 중 29기가 위치해 있다. 충남은 탄소중립 문제에 있어서 상징성을 지닌 곳이다. 실제로 충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석탄화력 조기 폐쇄'와 '정의로운 전환'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기후위기의 주범 중 하나가 석탄발전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일 정부와 탄소중립위원회는 오는 2030년까지 40%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환경운동연합은 "40%의 감축은 부족하다. 50% 이상의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한다"며 정부 발표에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14일 환경운동연합은 서울, 경기, 충청, 전라, 경상 등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1인 시위와 캠페인을 벌였다.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도 이날 홍성군청 앞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50% 감축하라"는 손푯말을 들고 30분간 캠페인을 진행했다.

신은미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을 40%로 하겠다고 발표했다"면 "하지만 그럴 경우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룰 수가 없다. 정부는 계획을 상향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온실가스의 주요배출원은 선탄을 사용하는 제철소들이다"라며 "이런 사업장에 대한 조치나 규제 방안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환경운동연합도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부를 비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10월 8일, 정부와 탄소중립위원회가 내놓은 감축목표는 실망스럽다"며 "2030년까지 단 40%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는 것이다. 기후과학의 권고에 따르면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최소 50%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은 그간의 배출 역사를 따져볼 때 실상 50%보다 더 많은 감축 책무가 존재한다"며 "하지만 현재와 같은 감축목표로는 한국은 '기후 악당'이라는 낙인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태그:#신은미 , #온실가스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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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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