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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개관하는 박경리 뮤지엄. 고 박경리 선생이 1998년부터 생을 마감한 2008년까지 머문 집에 있는 1, 2전시실과 토지문화관 내 3전시실 및 뮤지엄샵 등으로 구성돼 있다.
 1일 개관하는 박경리 뮤지엄. 고 박경리 선생이 1998년부터 생을 마감한 2008년까지 머문 집에 있는 1, 2전시실과 토지문화관 내 3전시실 및 뮤지엄샵 등으로 구성돼 있다.
ⓒ 원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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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낳은 대문호 고 박경리(1926~2008) 선생이 마지막까지 머물렀던 집이 '박경리 뮤지엄'으로 재탄생해 시민에게 공개된다. 박경리 뮤지엄(관장: 김세희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은 선생이 살았던 집과 토지문화관 전시실 등으로 구성된 박경리 뮤지엄을 1일 1종 전문 사립박물관으로 등록해 개관한다고 밝혔다.  

박경리 뮤지엄은 선생이 1998년부터 2008년까지 머문 집에 있는 1, 2전시실과 토지문화관 내 3전시실 및 뮤지엄샵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선생은 이 곳에서 장편소설 <나비야 청산가자>(미완)와 시집 <우리들의 시간>, 산문집 <신원주통신-꿈꾸는 자가 창조한다>, <생명의 아픔> 등을 집필했다. 특히 국내 최초의 민간 레지던시 시설 토지문화관을 설립하고 창작실 입주 작가들을 돌보며 마지막 생애를 보냈다. 

김세희 관장은 "작가가 자연 속에 둘러싸여 창작하고 생명을 사색하며 관계하고 돌보며 살았던 흔적이 간직된 곳이다. 오랫동안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공간을 원형 그대로 공개, 관람객들이 '사람 박경리'를 마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경리 뮤지엄은 개관과 함께 상설전시 '톺아보는 작가 박경리'를 개최한다. 1전시실은 '작가의 시간', 2전시실은 '작가의 집', 3전시실은 '작가의 집필활동'을 주제로 꾸며진다. 관람객들이 작가의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고 박경리 선생은 김동리 작가의 추천으로 1955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불신시대>(1957)를 비롯해 50편이 넘는 중·단편과 <김약국의 딸들>(1962), <파시>(1964), <시장과 전장>(1964) 등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특히 1969년 발표한 소설 <토지>는 1994년까지 무려 26년에 걸쳐 집필한 대하소설로 원주에서 4부와 5부가 완성됐다.

1996년에는 비영리 문화예술재단인 토지문화재단을 설립하고 1999년 흥업면 매지리에 토지문화관을 개관했다. 수많은 국내외 문인과 예술인들이 작품 구상과 창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창작공간을 제공하는 일에 전념한 선생은 2008년 5월 5일 지병으로 타계했다. 

한편 박경리 뮤지엄은 1일 오후2시 토지문화관에서 개관식을 개최한다. 관람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5시30분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내용은 박경리 뮤지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3-766-5544(박경리 뮤지엄) 

태그:#박경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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