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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 미세먼지해결을위한충북시민대책위원회와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SK하이닉스LNG발전소건립반대시민대책위원회는 도보행진을 하며 청주시에 LNG발전소 건설 불허를 촉구했다.
 지난 31일 미세먼지해결을위한충북시민대책위원회와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SK하이닉스LNG발전소건립반대시민대책위원회는 도보행진을 하며 청주시에 LNG발전소 건설 불허를 촉구했다.
ⓒ 충북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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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가 마침내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축허가 승인을 했다.

지난 2년여간 환경단체를 비롯한 정당, 시민사회단체 등이 LNG발전소 반대를 했음에도, 청주시는 8일 SK하이닉스가 건축허가서류를 제출한 지 40여 일 만에 승인한 것이다.

이로써 SK하이닉스는 LNG발전소 건설과 관련 모든 법적 절차를 마치고 올해 안이라도 착공할 수 있게 됐다.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들은 9일 일제히 규탄성명서를 내고 청주시에 유감을 표했다.

이들은 "질소산화물, 폐수, 온실가스 등 LNG발전소로 인한 피해가 막대함에도 청주시는 오염물질 상쇄계획과 지역주민과의 상생방안 마련도 없이 LNG발전소 건축을 허가했다"고 비판했다.

상쇄협의회를 만들긴 했으나 단 한 차례 회의만 있었을 뿐 어떠한 대안마련도 없이 건축을 허가했다는 것이다.

이들 단체는 "백번 양보해서 청주시가 여러 가지 이유로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을 허가해야 한다고 해도 지금은 아니다. 청주시 2050 탄소중립 계획이 수립되고 이를 수행하기 위한 저감 계획이 수립된 이후에 허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8년 대비 40% 이상의 온실가스 저감 계획을 내놓아야 하는 시점에 청주시 온실가스 배출량(에너지 부문)의 40%(152만 톤)를 넘게 배출하는 LNG발전소 건설 허가를 승인한 것은 청주시 스스로 2050 탄소중립을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청주시는 기업이윤을 위해 지역주민의 피해는 나 몰라라 하고 있다"며 "기업을 견제해야 하는 청주시가 오히려 SK하이닉스의 하수인 노릇을 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삶과 일터 충북노동자시민회의와 사회변혁노동자당 충북도당도 규탄성명을 내고 "청주시의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축허가는 기업의 반환경적 경영을 정부가 용인하는 것이며 시민의 건강권과 환경권을 사실상 침해하는 부정의한 행정"이라고 규정했다.

청주시가 LNG발전소 건립을 허용하면서 상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지금은 상쇄방안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획기적인 감축이 필요하다"며 "기업에 온실가스 배출을 허용하면서 이를 상쇄할 방안으로 정부 재정을 쏟아붓고 시민들에게 친환경 실천만을 강요하는 게 무슨 대책인가"라고 비판했다.

각 단체는 청주시와 한범덕 시장에 대해 더 이상 지방정부를 책임질 자격이 없음을 강조하고 청주시, SK하이닉스 기업에 맞서 싸울 것을 다짐했다.

한편 한범덕 청주시장은 같은 날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과 깨끗한 지구를 위한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실천 챌린지'에 동참했다. 조병옥 음성군수의 지목을 받아 챌린지에 동참한 한 시장은 '함께 실천하는 탄소중립, 냉온수기 OFF / 환경 ON'이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사진을 촬영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충북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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