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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정문.
 국민대 정문.
ⓒ 윤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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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인 김건희씨 의혹 관련 국민대에 대한 현지감사를 끝마친 교육부 감사관실이 "특정감사 내용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안에 감사 결과를 정식 발표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18일, 교육부와 국민대에 따르면 교육부 감사관실은 지난 8일부터 일주일간 국민대에 대한 특정감사, 현지 방문조사를 벌였다(관련기사 교육부, 8일부터 국민대 감사..."김건희씨 교수위촉 등 조사" http://omn.kr/1vtz6).

국민대를 직접 방문한 감사관실 소속 직원들이 조사한 내용은 김씨에 대한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학위수여 과정, 김씨를 겸임교수로 위촉한 과정, 김씨 논문 부정 재검증 과정, 국민대가 주가조작 개입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매입하게 된 과정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씨가 2014년 국민대에 낸 이력서.
 김건희씨가 2014년 국민대에 낸 이력서.
ⓒ 권인숙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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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008년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재학 시절 쓴 4개의 논문에 대해 연구부정 의혹을 받아온 김씨는 최근 2014년 국민대 겸임교수 채용 과정에서도 허위 이력서를 냈다는 지적도 받았다. 김씨는 국민대에 낸 해당 이력서 경력사항에 한국폴리텍1대학 '시간강사·산학겸임교원'을 '부교수(겸임)'로 적어 '허위 기재'라는 지적을 받았다. 같은 이력서 학력사항에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경영전문석사'를 '서울대 경영학과 석사'로 기재한 것도 '허위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관련기사 : 강사→정교사, 겸임교원→부교수... 김건희 이력서 또 허위 http://omn.kr/1vxoy).

또한 국민대는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지난 2019년과 2020년 모두 24만주, 16억4000만원 어치를 매입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김건희씨는 현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액수는 국민대가 소유하고 있는 2개사 주식 가운데 가장 큰 액수다(관련기사 : 서동용 "김건희 재직했던 국민대, 도이치모터스 주식 24만주 보유" http://omn.kr/1vnth).

교육부 감사관실 핵심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현재 국민대에 대한 현지방문 감사는 끝났고, 내용 검토를 진행하는 과정"이라면서 "추후 더 들여다볼 것이 있으면 더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 감사 결과와 결과 발표 시기를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 결과가 정리되더라도 재심의 과정 1개월을 거친 뒤 발표하는 게 그동안의 관행"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교육부 관계자는 "감사 직원들이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감사에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면서 "통상 방문감사 뒤 내용 정리를 한 달 진행하고, 다시 재심의 과정을 한 달 더 거쳐야 하기 때문에 올해 안에 감사 결과 정식 발표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년 7월 25일 윤석열 당시 신임 검찰총장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기 위해 입장한 모습. 부인 김건희씨가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의 옷매무새를 다듬고 있다.
 2019년 7월 25일 윤석열 당시 신임 검찰총장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기 위해 입장한 모습. 부인 김건희씨가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의 옷매무새를 다듬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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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서울시는 '박원순 전 시장 재임 시절 추진된 태양광 보급 사업, 사회주택 사업 등에 대한 감사'에 대해 재심의 과정을 거치기 전인 지난 14일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감사원도 재심의 이전에 감사 결과를 발표한 사례가 여러 번 있었다.

한편 국민대는 이번 특정감사 결과에 대해 초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주요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내부적으로 걱정만 하고 있는 상태"라고 상황을 전했다.  

태그:#김건희 국민대 의혹, #교육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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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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