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오마이뉴스	관련사진보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응답률 30.2%)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그리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등 4자 가상대결을 전제해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 물은 결과, 윤석열 36% - 이재명 35% - 안철수 5% - 심상정 4% 순으로 나타났다. '없다＋모름/무응답' 응답은 18%였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경선 승리 후 상승하던 윤석열 지지율 조정 국면?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윤석열 후보는 3%p 하락했고 이재명 후보는 3%p 상승한 결과다. 격차 역시 오차범위 밖이었던 7%p 차이에서 1%p 차이로 감소했다. 당내 경선 승리 이후 빠르게 상승했던 윤 후보의 지지율이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적극적 투표층에서도 격차가 좁혀졌다. 이번 조사의 적극적 투표층(n=816)에서는 윤석열 41% - 이재명 38% - 심상정 4% - 안철수 4% 순이었다. 지난 조사 때의 적극적 투표층(n=779) 결과와 비교하면, 윤 후보는 3%p 하락, 이 후보는 2%p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윤 후보가 60대(이재명 26% - 윤석열 58%), 70세 이상(24% - 61%)에서 앞섰다. 이 후보는 40대(56% - 23%)와 50대(48% - 35%)에서 앞섰다. 20대(18% - 20%)와 30대(30% - 28%)에선 두 후보 모두 비등한 편이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이 14% - 윤 66%), 진보층(62% - 13%) 모두 한쪽으로 쏠린 가운데 중도층에서 이 후보(32%)가 윤 후보(28%)를 앞섰다. 전주 조사와 비교할 때, 이 후보는 3%p 상승했고 윤 후보는 11%p 하락한 결과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윤 후보(19%)가 이 후보(12%)를 앞섰다.

당선 전망은 윤석열 42% - 이재명 38% - 안철수 1% 순

한편, 지지 여부와 무관하게 내년 대선 당선 전망을 묻는 조사에선 윤석열 42% - 이재명 38% - 안철수 1%로 나타났다. 윤 후보는 전주 대비 2%p 상승, 이 후보는 전주 대비 1%p 상승했다.

외교·안보 정책을 가장 잘할 것으로 생각되는 후보를 물은 결과는 이재명 36% - 윤석열 27% - 안철수 6% - 심상정 3% 순이었다. '없다＋모름/무응답' 응답은 25%였다.

대선후보와 관련된 사안 중에서 가장 관심 있는 이슈로는 '이재명 후보와 대장동 특혜 의혹(35%)'이 가장 높게 나왔다. 그 뒤는 '윤석열 후보와 고발사주 의혹(22%)' '윤석열·안철수 단일화(16%)' '이재명·심상정 단일화(7%)'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 홈페이지 및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