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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양곤시 내에서 군사독재 타도를 위해 횃불 시위
 18일 양곤시 내에서 군사독재 타도를 위해 횃불 시위
ⓒ 미얀마 C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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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양곤시 내에서 군사독재 타도를 위해 횃불 시위
 18일 양곤시 내에서 군사독재 타도를 위해 횃불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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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에서 시민들이 횃불을 들고 '군사독재 타도'를 외치고, 청소년들은 '체포 청소년 즉각 석방'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며, 곳곳에서 전투가 벌어지는 속에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 쿠데타 이후부터 줄곧 현지 상황을 분석해 오고 있는 이철승 경남이주민센터 대표는 "요즘 시위와 무장 저항은 10대, 20대를 비롯한 젊은층이 주도하고 있다"고 했다.

19일 미얀마 시민불복종항쟁(CDM)은 한국미얀마연,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를 통해 이를 포함해 다양한 소식을 전해왔다.

미얀마에서는 최근 젊은이들이 '반독재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사가잉주(州) 까레이시에서는 청소년들이 "체포 당한 청소년을 즉각 석방하라"고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또 따닝라이주 다외시 라우롱구에서도 청소년들이 '반독재 시위'를 벌였다.

만달레이주에서는 학생들이 야다나봉 대학생들과 함께 반독재 시위를 벌였다. 같은 날 양곤에서는 시민들이 횃불을 들고 '군사독재 타도'를 외쳤다.

또 사가잉주 사린질, 예인마핀, 까레이 지역뿐만 아니라 양곤, 몽유와 등 지역에서 시위가 벌여졌다.

곳곳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18일 벼봬이 인근에서 양곤~만달레이 연결 기차가 폭발했다. 이 기차는 쿠데타 군부의 보급물품을 싣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폭발로 운전자와 기술자가 사망했다고 CDM이 밝혔다.

하루 전날(17일) 사가잉주 까레이 시민방위대(PDF)를 군부가 공격해 의료팀 구성원들이 체포 당한 뒤 이들 가운데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8일 양곤 지역에서는 시민방위대 대원과 시민 2명이 사망했고, 25명이 체포되었다.

미얀마 쿠데타군부(과도정부)는 지난 11월 1일, 3개월 내 무장 저항 세력을 소탕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앞서 시민들은 시민방위대(PDF)를 조직하고 소수민족 군대와 결합해 군부와 맞서 전투를 벌이고 있다.

미얀마 CDM과 민주진영 국민통합정부(NUG), 민주주의민족동맹(NLD)와 소통하고 있는 이철승 대표는 현재 상황에 대해 "군부가 저항 세력을 진압하기는 녹록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19일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이철승 대표는 "미얀마 현지에서 사진과 동영상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언론사에 제공하지 못하는 끔찍한 장면도 많다"며 "그런데 자료를 보면 시위 때 앞에서 지휘하거나 지도하는 사람들은 10대, 20대 젊은층이 많다"고 했다.

이어 "요즘 양곤, 만달레이 대도시에서도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데, 대부분 기습 시위다"며 "규모는 50명, 100명 정도다. 그런데 대부분 젊은층이다"고 덧붙였다.

시민방위대와 관련해, 이 대표는 "곳곳에 조직되어 있는 PDF 대원에는 젊은층이 많다. 대원들이 훈련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 그렇다"며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민불복종항쟁의 중심과 최전선에는 젊은 세대가 주도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에는 대도시에서도 게릴라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 이철승 대표는 "NUG에서 최근에 발표한 자료를 보면, 양곤 등 대도시에서도 게릴라 전투가 벌어졌다"며 "군부는 무장 저항을 3개월 안에 소탕하겠다고 했지만 현재 상황으로 볼 때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해외언론들은 시민방위대 활동이 무기도 없는 상황에서 처음에는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며 "그런데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굉장히 조직적이고 기획적으로 무장저항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철승 대표는 "무장저항은 시간이 지날수록 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 같다"며 "군부는 시민저항을 제압하기가 녹록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집회가 한국에서 열린다. 한국미얀마연대 등 단체들은 오는 21일 창원역 광장, 울산 등지에서 연대집회를 연다. 창원역 광장에서 벌어지는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일요시위"는 38번째다.

한국미얀마연대는 "'일요시위'는 국내 미얀마 이주민들이 목숨을 걸고 쿠데타 정권과 싸우는 고국 시민들과 굳건한 연대를 약속하고 민주주의 회복의 결의를 다지는 자리"라고 했다.
 
18일 사가인주 사린질 시와 예인마핀 시에서 반독재시위
 18일 사가인주 사린질 시와 예인마핀 시에서 반독재시위
ⓒ 미얀마 C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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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사가인주 사린질 시와 예인마핀 시에서 반독재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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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사가인주 까레이 시에서 반독재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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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잉주 까레이시에서 체포당한 청소년들을 즉각 석방하라며, 따닝라이주 다외시 라운롱구에서 청소년들의 시위.
 사가잉주 까레이시에서 체포당한 청소년들을 즉각 석방하라며, 따닝라이주 다외시 라운롱구에서 청소년들의 시위.
ⓒ 미얀마 C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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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몽유야 시에서 반독재시위
 18일 몽유야 시에서 반독재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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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몽유야 시에서 반독재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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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미얀마, #군부쿠데타,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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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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