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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 전문 유튜브 채널 "와이스트릿"에 출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모습 |
| ⓒ 박정훈 | 관련사진보기 |
"주식방송의 출연요구에 응해, 1천만 주식투자자 앞에서 주식과 자본 시장에 대한 견해를 밝히셔야 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쟁 후보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당선을 우려하는 온라인 댓글에 주목하며 윤 후보의 답변을 촉구했다.
이 후보는 21일 페이스북에 포털 다음에 게재된 댓글을 소개하며 "대통령이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핵인 자본시장을 모르면, 대한민국 경제가 위기시대 국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해당 댓글의 작성자는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 일단 모든 주식을 팔고 현금화해야 한다"며 "윤석열이 경제를 망칠 것이라는 것, '주린이'들은 알고 있다. 주가 폭락은 불을 보듯 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 댓글을 게시하며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주식을 전부 팔아야 하나?" "주식시장을 망치고 수천수만 소액투자자를 등치는 주가조작 처벌할까?" 등의 질문을 소개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님은 피하지 말고 주식방송의 출연요구에 응해, 1천만 주식투자자 앞에서 주식과 자본 시장에 대한 견해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특히 자본시장을 파괴하고 피해자를 양산하는 주가조작 중대범죄에 대한 엄벌의지를 밝혀주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18일 한 주식 전문방송에 출연한 이재명 후보는 ▲공매도 제도 개선 ▲대기업 배당 확대 ▲장기·가치투자 문화 정착 ▲해외 주식 투자자 국내 투자로 유인 등 주식시장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보였으나 공매도 폐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단 공매도 제도 자체는 손봐야 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이 후보는 "공매도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지만 폐지하면 안 된다"며 "공매도를 폐지하면 선진국 지수(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 편입이 안 된다. 선진국 지수를 포기하는 거라 무책임한 포퓰리즘"이라고 짚었다. 이어 "부동산 투자금은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오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시장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장기투자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년부터 적용되는 국내 주식 양도세(금융투자소득세) 도입과 관련해서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시장이 취약하니 보완 측면에서 면제했다면, (현재는) 세계 7, 8위 선진 시장이라 조세 제도도 맞춰가야 한다"며 "수입이 있는 곳에 조세가 있기에 원칙적으로 해야 하지만, 그건 시기를 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이 후보가 출연한 방송은 현재 18만6000회 조회수를, 추천 1.8만 비추천 483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