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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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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 사무총장 등 더불어민주당 주요 정무직을 맡은 현역 국회의원들이 "선당후사 자세로 새로운 민주당의 밀알이 되겠다"며 24일 모두 당직에서 물러났다. 이재명 후보는 "용단에 감사하다"며 빠른 시일 내에 송영길 대표와 추후 당직 인선 등을 논의, 정기국회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관석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시 영등포구 당사 기자실에서 송갑석 전략기획위원장 등과 함께 주요 당직 의원들의 총사퇴를 발표했다. 그는 "국민들은 민주당이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국민과 지지자의 요구에 부흥하기 위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도 쇄신과 전면적 개편을 실행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 주요 정무직 당직 의원들은 비장한 각오로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일괄사퇴 뜻을 모았다"고 했다.

윤 사무총장은 "발표장에는 대표로 부총장단이 왔지만 주요 당직의원인 정책위의장 등 다른 당직분들 함께 전원 일괄사퇴 뜻을 함께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주요 당직 의원들은 코로나19 극복과 경제 회복, 대선 경선 기획과 공정한 관리 등 집권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당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 통합, 단결, 원팀 정신을 기초로 과감한 당의 변화와 쇄신에 앞장서며 각자 위치에서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대위, 주요 당직... 얼굴 바꿔가는 민주당  

약 40분 뒤 이재명 후보가 직접 기자실을 찾아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그는 "정무직 당직자의 거취문제는 제가 요구하진 않았고, 다만 움직임이 있다는 얘기는 얼핏 들었다"며 "이렇게 결단할 줄은 몰랐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과 선거대책위원회가 처한 상황을 고려해서,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놔준 용단에 감사하다"며 "당직문제는 법률상 선대위와 관계없지만 무관하다고 할 수 없으니 (송영길 대표에게) 의견을 드리고 협의해서 정리하겠다"고 얘기했다.

당장 예산 심의 등 정기국회 상황을 조정하는 역할이 사라지면서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이 후보는 "일단 사표 처리가 된 것은 아니고, 사의를 표명한 상태"라며 "실제로 어떤 분이 (사퇴)조치될지, 유임할지 문제는 당대표가 권한을 갖고 계시니까 의견을 내고 합리적인 선으로 정리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정기국회내 '이재명의 민주당'으로서 성과를 내자고 강조해온 만큼 "그 의사결정에는 정기국회내 업무처리 문제도 당연히 고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후보는 선대위 개편도 고심 중이다. 그는 개편 속도나 규모는 일단 "필요한 부분부터, 필요한 만큼 개편해나갈 생각"이라며 "국민들께서 민주당에 기대하는 바를 충족할 수 있도록, 또 신속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 자체가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는 구조는 기본"이라고 했다. 외부인재 영입과 관련해선 "외연 확장을 위해선 매우 중요하다"며 "협의하고 추천도 받고 있다.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국민들이 좀 추천을 해줬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태그:#이재명, #민주당, #대선, #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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