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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10일 오후 경주 이씨 발상지로 알려진 경북 경주 '표암재'를 방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10일 오후 경주 이씨 발상지로 알려진 경북 경주 "표암재"를 방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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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또다시 역공에 들어갔다. 카드는 두 가지, '대장동 개발특혜의혹 특별검사제 도입'과 '코로나19 영업손실보상 100조 지원'이다.

이재명 후보는 10일 경상북도 경주시 표암재 방문 후 취재진으로부터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뇌물 수수 의혹이 불거졌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의 사망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김관영·채이배 전 의원 입당식 뒤에는 기자들에게 답하지 않은 채 떠났고, 문자메시지로 "유한기 전 본부장의 명복을 빈다. 고인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비통한 심정이다"라고 짧은 입장을 냈다.

이 후보는 육성으로 한 번 더 "(유한기 전 본부장 사망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명복을 빕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사라고 하는 게 정말 성역 없이 필요한 부분을 다 했으면 좋겠는데, 진짜 큰 혐의점들은 다 놔두고 자꾸 주변만 이렇게 문제 삼다가 이런 사고가 난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앞선 입장문에서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특검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 대목도 되풀이했다.

"저는... 이 사건의 처음부터 끝까지, 특검이든 국정조사든 다 가려봤으면 좋겠다는 게 제 생각이다. 자꾸 수사를 통해서, 정말로 몸통은 그대로 놔두고, 그 수천 억의 돈이 어디로 갔는지 제대로 왜 조사 안 하는가. 엉뚱한 데 자꾸 건드려서 참혹한 결과를 만들어내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오른쪽)과 김기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가운데)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위기대응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하며 대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오른쪽)과 김기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가운데)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위기대응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하며 대화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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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는 또 전날에 이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께서도 50조 원 지원을 말했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께서도 취임하자마자 100조 원 지원을 말했다"며 "말이 나왔으니 후퇴하지 마시라"고 경고했다. 또 "100조 지원 사업은 국민의힘 그리고 윤석열 선대위의 진심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 리트머스 시험지"라며 "임시회를 열고 여야 합의해서 최대한 신속하게 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차원에서도 이 후보와 손발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자영업자 100조 지원'을 말하다가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이라는 조건을 붙인 김종인 위원장을 향해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또 "윤석열 후보에게 묻는다"며 "김종인 위원장의 '100조 지원' 발언에 동의하는지, 동의하지 않는지 소신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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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이재명, #대장동, #특검, #김종인, #코로나 손실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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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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