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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동물 2급으로 지정된 수리부엉이는 '밤의 제왕'으로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동물 2급으로 지정된 수리부엉이는 "밤의 제왕"으로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다.
ⓒ 김신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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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을 입어 날지 못하는 천연기념물 제324-2호 수리부엉이가 구조됐다.

'천수만 지킴이' 김신환 동물병원장에 따르면 지난 10일 "천수만 간월호 중간다리에서 날지 못하는 아주 큰 새가 있다"면서 "(한 시민이) 도움을 요청해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도움 요청을 받은 김 원장이 직접 관찰한 결과, 이 새는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였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동물 2급으로 지정된 수리부엉이는 '밤의 제왕'으로 불리는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다.

이에 김 원장은 서산시 축산과와 동물위생시험소에 연락하는 한편, AI 키트를 이용해 AI(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여부를 확인했다. 검사 결과 다행히 음성으로 판명됐다.
 
이날 발견된 수리부엉이는 양 날개 길이가 2미터가 넘었으나 전혀 날지를 못했다.
 이날 발견된 수리부엉이는 양 날개 길이가 2미터가 넘었으나 전혀 날지를 못했다.
ⓒ 김신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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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견된 수리부엉이는 양 날개 길이가 2미터가 넘었으나 전혀 날지를 못했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11일 기자와 통화에서 "기립을 전혀 못 하는 것으로 보아 약물중독이 의심된다"면서 "이런 경우 대부분 약물에 중독된 먹이를 잡아먹어, 2차 중독 피해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응급조치 후 구조된 수리부엉이는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며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로 인계돼 현재 치료중"이라고 덧붙였다.

태그:#서산시, #천수만간월호 , #천연기념물수리부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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