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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월 15일 창원시청을 방문해 허성무 시장, 최형두 국회의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월 15일 창원시청을 방문해 허성무 시장, 최형두 국회의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 창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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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소장품을 전시·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경남 창원에도 생긴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창원을 방문해 '이건희 소장품 전국 박물관(컬렉션 네트워크 뮤지엄)'을 창원에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창원시에 따르면, 황희 장관은 15일 '마산해양신도시'를 둘러봤다. 이곳은 창원시가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을 세우려고 했다가 기획재정부에서 관련 예산을 승인하지 않아 무산되었다.

황희 장관은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시립마산박물관, 시민극장, 창동예술촌을 찾기도 했다.

황 장관은 이어 창원시청을 방문해 허성무 시장, 최형두 국회의원 등과 간담회를 갖고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한 지역 문화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황 장관은 "국립현대미술관에 대한 창원시민의 염원은 충분히 알고 있지만 국립·공립의 논제를 떠나 마산해양신도시에 세워질 미술관은 옛 창원·마산·진해의 역사성과 정체성은 물론 비전이 함께 담긴 건축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겐하임 미술관'을 사례로 든 황 장관은 "구겐하임 미술관은 빌바오의 조선산업을 상징하는 배의 모양과 철강산업을 상징하는 티타늄 재료로 구성하여 빌바오의 과거와 미래를 담아 엄청난 이야기를 만들고 도시발전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또 지난 3일 국회에서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타당성 연구용역비'(5억원)가 '지역 특화형문화시설 건립방안 연구'로 변경된 것에 대해, 황 장관은 "이제 국립미술관을 향한 구체적인 첫걸음이 됐는데 창원시민이 왜 이렇게 실망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처음부터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용역을 진행하기는 기재부 협의 등 여러 제반상 어려움이 있었다"며 "지역특화형 문화시설 용역의 이름이지만 이를 통해 어떤 미술관을 담을지 시작이 되고 진행이 되는 것이다. 이번 용역을 국립으로 가는 첫 단계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건희 소장품과 관련해, 황 장관은 "이건희 기증품의 가치는 대단하다. 지역에 이건희 소장품 순회 전시를 위해 '전국 박물관'을 추진할 것이고, 그 중 하나가 창원이다"며 "문체부 입장에서 이건희 소장품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국립 시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장관은 "창원시가 훌륭한 자원을 토대로 문화와 관광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시민 문화 향유권을 높이고 지역경제 또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허성무 시장은 "황 장관의 방문을 환영하며, 오늘 분명한 메시지에 감사하다"며 "지역특화형 문화시설 용역을 시작으로 잘 진행 시켜 마산해양신도시에 구겐하임을 뛰어넘는 훌륭한 국립 미술관이 세워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건희 소장품을 서울에 전시하는 공간을 짓기로 결정했고, 전국 4곳에 순회 전시할 수 있는 '이건희 소장품 전국 박물관'을 추진하고 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월 15일 창원시청을 방문해 허성무 시장, 최형두 국회의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월 15일 창원시청을 방문해 허성무 시장, 최형두 국회의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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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월 15일 창원시청을 방문해 허성무 시장, 최형두 국회의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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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황희 장관, #이건희 소장품, #창원시, #허성무 시장, #최형두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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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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