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과 한파로 안전사고 위험성이 높아진 가운데 충남 서해 바다에서도 안전사고에 대비한 주의보가 내려졌다.
보령해양경찰서(서장 하태영)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충청남도(당진·서천·홍성·보령·서산·태안)에 강풍주의보 등 기상특보가 발효됐다.
이에 따라 보령해양경찰서는 충남 서해안 연안에 안전사고에 대비한 위험예보제에 따라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관심 단계는 17일부터 대조 기간 해제시까지 계속된다. 대조기는 음력 보름과 그믐 무렵 밀물이 가장 높을 때를 뜻한다.
보령해경은 지난 17일 기상예보에 따라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 이날 오전 9시경부터 서해 해상을 중심으로 10~15m/s의 강풍이 불었다. 바다의 물결은 1.5~3.5m로 매우 높게 일었다.
보령해경은 '관심' 기간 동안 파출소 옥외 전광판 표출, 항내 정박선박의 계류상태 점검, 선주·선장을 대상으로 한 안내문자 발송, 연안에서의 차량 침수를 대비한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보령해경은"겨울철은 강한 북서풍을 기반으로 한파와 급변하는 해상기상으로 사고발생 위험성이 높다"며 "낮아진 수온에 저체온증 발생 등으로 고립자의 생존율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많아 더욱 위험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