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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실에서 열린 유신50년청산위원회 준비위 대표단 회의에서는 유신체제 아래에서 국가폭력 등에 동원된 기구와 제도, 법령을 청산하기로 결정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학영,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재홍 상임대표, 이대수 준비위 운영위원장,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은미 정의당 의원.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실에서 열린 유신50년청산위원회 준비위 대표단 회의에서는 유신체제 아래에서 국가폭력 등에 동원된 기구와 제도, 법령을 청산하기로 결정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학영,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재홍 상임대표, 이대수 준비위 운영위원장,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은미 정의당 의원.
ⓒ 유신50년청산위원회 준비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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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출범한 유신50년청산위원회 준비위원회가 유신체제에서 국가폭력과 반민주행위에 동원된 국가기구, 제도, 법령 등을 청산하는 작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유신50년청산위원회 준비위원회는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실에서 대표단 회의를 열고 향후 활동방향을 논의하면서 유신체제 아래에서 국가폭력과 반민주행위에 동원된 국가기구와 제도, 법령들에 대한 청산작업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피해자들의 명예회복과 보상을 중심으로 진행된 유신잔재 청산의 방향을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청산'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유신50년청산위원회 준비위원회는 지난 2019년 5월 설립된 유신청산민주연대가 주도해 출범시킨 단체다. 

내년 1월 공식 출범, 심포지엄 개최... 매달 '유신독재 세미나' 연다

준비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표단은 지금까지 유신독재 청산이 피해자들의 명예회복과 보상을 중심으로 진행돼 왔다고 평가하고 향후 국가기구 및 시스템과 법령을 청산하는 방향전환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유신군사독재에 대한 근본적이고 심도있는 청산작업을 위한 의원연구포럼도 운영할 계획이다. 

준비위원회는 "유신독재 청산이 이렇게 방향전환을 이루고 실행에 옮겨질 경우 기존의 과거사 진상규명 작업보다 한 차원 더 심화될 것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준비위원회는 내년 1월 18일 유신50년청산위원회 공식 발족식과 함께 '박정희 유신과 전두환의 유신2기 잔재 청산과 우리의 미래'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 예정이다. 또한 매달 유신독재와 관련된 세미나도 연다고 전했다.  

준비위원회는 "이같은 유신청산 활동을  백서로 편찬해 시민사회와 공유하며 후세대 민주시민교육에 반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준비위원회는 독일의 '콘라트 아데나워 재단(Konrad-Adenauer-Stiftung, 기독교민주당)'이나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Friedrich Ebert Foundation, 사회민주당) 등을 벤치마킹한 '민주시민교육원'(가칭) 설립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김재홍 상임대표(현 서울미디어대학원대 석좌교수, 제17대 국회의원)와 공동대표인 이학영,인재근,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은미 정의당 의원 등 대표단 전원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 8일 유신50년청산위원회 준비위원회가 공식 출범해 현직 의원인 이학영·인재근·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공동대표로 추대하고, 김재홍 전 의원을 상임대표로 선임한 바 있다.(관련기사 : 김재홍 전 의원, '유신50년청산 준비위' 상임대표에 선임 http://omn.kr/1wd7q) 이후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공동대표단에 추가로 합류했다. 준비위원회 출범 당시 김재홍 상임대표는 유신에 대한 현직 대통령의 사과와 불법행위 무효화 선언을 제안했다.

태그:#유신50년청산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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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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