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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렌주 파르소, 모소 지역에서 청소년, 여성들을 포함해 시민 35명이 불에 탄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까렌주 파르소, 모소 지역에서 청소년, 여성들을 포함해 시민 35명이 불에 탄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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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사가잉주 아야떠 시위.
 28일 사가잉주 아야떠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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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성탄절 전날(24일) 미얀마 쿠데타군인들에 의해 발생한 35명 학살 피해자 가운데 국제구호단체(세이브더칠드런) 직원 2명이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앤소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번 학살 사건에 대해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까야(카레니)주 동부 모소 마을 인근 지역에서는 민간인 35명의 시신이 불에 탄 채 성탄절인 지난 25일 발견됐다. 소수민족 카레니민족방위군(KNDF)은 하루 전날 쿠데타군인들이 범행했다고 지목했다.

학살 희생자에는 어린이와 여성을 비롯해 세이브더칠드런 활동가 2명이 포함돼 있었다.

세이브더칠드런 직원 포함 사실은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가 현지 언론 <미얀마 나우> 보도와 시민불복종항쟁(CDM)에서 받은 자료를 통해 29일 알려졌다.

<미얀마 나우>는 "까야주에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하여 성탄절 이브에 살해 당한 35명 가운데 세이브더칠드런 2명의 실종 직원이 있다고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어린이가 포함된 최소 35구의 시신은 성탄절 아침, 모소 지역 프루소 마을 인근에서 발견됐다"며 "이 지역의 저항부대는 금요일, 학살이 일어난 지역에 있었던 쿠데타군경의 소행으로 의심했다"고 전했다.

이에 세이브더칠더런은 "직원 두 사람이 35명 속에 있음을 확인하게 되어 너무나 슬프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기도 했다.

이 단체는 "직원 두 사람은 모두 갓 아버지가 된 사람들이었고 자녀 교육에 열정이 있었다. 나이가 32살, 28살이다. 세이브 더 칠더런에서 일한 지는 각각 2년과 6년이 됐다"고 했다.

세이브더칠더런은 미얀마 군부의 야만에 제동을 걸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긴급히 촉구했다.

앤소니 블링컨 장관은 지난 28일 성명을 통해 "미국이 가장 최근 카야주와 카렌주에서 발생한 것을 포함해 미얀마 군대의 잔혹행위가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는데 경각심을 가지고 있다"며 "죄없는 사람들과 인도주의 활동가들을 공격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으며 미얀마 국민들을 상대로 한 군대의 광범위한 잔혹행위에 대해 시급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국제사회가 더 노력해야 하며 무기와 이중기술을 군대에 판매하는 것을 끝내는 등으로 미얀마에서 잔혹행위가 재발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미얀마 정부가 인도주의 활동가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자유롭고 방해받지 않으면서 미얀마 국민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도움을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에서 폭발과 전투, 사망,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미얀마연대 등 단체에 따르면, 28일 마그웨주 강거 지역에서는 시민방위대(PDF)와 쿠데타군경 사이에 교전이 벌어졌고, 이로 인해 군경이 최소 29명 사망했다.

또 쿠데타군경이 친주 민땃 지역에 들어가 학교를 파괴하고 민간인을 체포했고, 사가잉주 뿌레 뿌리~강거 고속도로에서 시민방위대와 쿠데타군 사이에 교전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양곤주 다운다공 지역에서는 이른 아침에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도 있다.

이날 사가잉주 살린지, 예인마핀, 아야떠 지역에서는 '반독재 시위'가 벌어졌다. 사가잉주 까레이 지역에서는 시민들이 "두려움이 정의를 가로막지 않게 하라"는 내용의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28일 사가잉주 아야떠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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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사가잉주 아야떠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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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사가잉주 살린지, 예인마핀,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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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사가잉주 살린지, 예인마핀,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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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사가잉주 살린지, 예인마핀,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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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사가잉주 까레이 시민들 "두려움이 정의를 가로막지 않게 하라"
 28일 사가잉주 까레이 시민들 "두려움이 정의를 가로막지 않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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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사가잉주 까레이 시민들 시위.
 28일 사가잉주 까레이 시민들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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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미얀마,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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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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