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대구교육박물관이 펴낸 지역의 역사를 일자별로 상세하게 살펴보는 책 '대구365 오늘'
 대구교육박물관이 펴낸 지역의 역사를 일자별로 상세하게 살펴보는 책 "대구365 오늘"
ⓒ 대구교육박물관

관련사진보기

 
대구교육박물관은 최근 대구시교육청과 함께 지역의 역사를 일자별로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책 <대구365 오늘>을 펴냈다.

<대구365 오늘>은 한국사의 큰 그늘에 묻혀 지역민이 꼭 기억하고, 기념해야 할 1년 365일 오늘의 대구 역사를 하루하루 간추린 책이다.

정치, 경제, 문화예술, 교육, 생활사 등 다방면의 정보가 담겼고, 상인도 가스 폭발 사고, 중앙로 지하철 화재,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등 마음을 아프게 한 역사도 담겼다.  

이번 책을 준비하면서 대구의 기념비적 날짜를 발굴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된 경상감영 선화당에서 대구읍성의 낙성식이 열린 것을 새롭게 확인했다. 

대구교육박물관은 이 책을 통해 '그날'의 역사를 주제로 한 다양한 형태의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박물관 로비에 검색 키오스크 '내 생일의 대구 역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대구교육박물관을 찾아 <대구365 오늘>을 소개하고 2022년을 마주하고 있는 지금 지난 대구의 역사를 되돌아보고자 김정학 관장을 만나보았다.
    
김정학 대구교육박물관 관장
 김정학 대구교육박물관 관장
ⓒ 박상봉

관련사진보기

 
- 대구 매일의 역사를 담은 책 출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지난 2020년에 펴낸 <내 고장 대구경북 다시보기>의 참고서로 쓰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학생들이 자유학기제로 지역사를 접하는 기회가 많아졌고, 마침 지역사에 대한 관심도 여러 갈래로 일어나고 있어서 실감 나게 대구 역사를 가르치고 배우는 데 도움을 줘야겠다고 생각했고, 대구교육박물관의 할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교육청에서 저희 의도를 이해하고 예산지원이 되어서 가능했고요. 전국적으로 이런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대구365 오늘>은 어떤 의미를 갖는지요. 

"역사는 매우 현실적입니다. 그리고 대구의 역사는 통사 위주의 서술이 많습니다. 우리는 지난해 분야사 연구를 한번 한 적이 있어서 다른 방법을 찾고 있던 참이었죠.

그리고 좀 더 독특한 포맷의 역사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사실 누군가 새롭게 시작하자면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일 것입니다. 지루하다면 지루할 수 있는 역사 공부가 좀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 이렇게 지역 매일의 역사를 기록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있나요? 

"역사의 대중화. 이렇게 아리송한 핑계는 대고 싶지 않고요. 역사의 길은 바르게 기록하고, 바르게 보존하고, 바르게 재현해야 하는데 왜곡, 오류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걸 그나마 바로 잡는 첫걸음입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이고, 인류의 역사는 도전과 응전에 대한 역사라고들 배우면서, 지역사에서는 많은 것을 놓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 앞으로 책을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요?

"먼저 프로그램을 튼실하게 개발하고, 개인적으로는 20년 전에 목격한, 지금은 문을 닫은 워싱턴DC의 뉴지엄, 언론박물관을 흉내 내고 싶습니다. 로비에 키오스크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자신의 생일을 검색해서 해당 일의 역사를 알게 하고, 가족들의 생일도 검색해서, 프린트를 하거나, SNS 전송도 하게 할 계획입니다."
  
- <대구365 오늘> 어떻게 볼 수 있는지요?

"박물관으로 오셔서 말씀하시면 무료로 증정할 계획입니다. 이미 그렇게 하고 있고 많은 분이 책을 받아 갔어요. 400쪽이 넘는 책이 부담스러운 분은 대구교육박물관 홈페이지나 '내고장 대구경북다시보기' 홈페이지로 들어오시면 볼 수 있습니다. 이펍북은 일반적인 전자책(e-book)보다는 기능이 많아 편리하고 유용합니다. 스마트폰으로도 구독이 가능해요."

태그:#대구교육박물관, #대구365 오늘, #한국사, #김정학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Oh my News 기자회원으로 받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국가산업단지 홍보 일을 하고 있어서 기업들의 생생한 소식 발굴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접하도록 잉걸불 노릇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많이 사랑해주세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