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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스크램블의 크기와 개수가 늘어나 한층 풍부하고 진한 맛이 나는 것도 특징이다.

한 끼를 먹어도 제대로 먹는 권재관은 아침 식사로 전날부터 준비한 슈바인 학센을, 김경아는 15분 만에 요리 가능한 에그 스크램블을 준비했던 것.
 
'계란 스크램블' 혹은 '스크램블 에그'는 누구나 좋아하는 요리다. 영어 scramble은 '휘저어 익히다'의 뜻으로서 '스크램블 에그'란 달걀에 버터 등을 넣고 휘저어 익힌 요리이다.

그런데 이 '스크램블 에그'는 약간 잘못된 말이다. 정확한 영어 표현은 scrambled eggs이다. ice coffee가 아니라 iced coffee여야 하듯이, 수동형의 scrambled여야 한다. 그리고 대개 두 개 이상의 달걀을 사용하므로 eggs의 복수형을 쓴다.

이 '스크램블 에그'도 일본식 영어인 'スクランブルエッグ, 스크램블 에그'를 그대로 받아들여 사용하고 있는 말이다.

'계란 후라이', 이런 말부터 바꿔나가야 

또 우리가 흔히 쓰는 '계란 후라이' 혹은 '계란 프라이'도 문제 있는 말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아무런 생각 없이 쓰고 있는 '후라이팬(프라이팬)'은 잘못된 일본식 영어(フライパン, 프라이판)로서 정확한 용어는 frying pan이다. 그리고 이러한 '후라이팬'이란 말로부터 비롯되어 '계란 후라이'라는 잘못된 말이 만들어진 것이다. 정확한 영어는 fried egg이다.

너무나 자주 쓰지만, 잘못된 말인 '계란 후라이'. 이런 가장 기초적인 말부터 바꿔나가야 하지 않을까?

태그:#계란 후라이, #스크램블 에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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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학 박사, 국회도서관 조사관으로 근무하였고, 그간 <오마이뉴스>와 <프레시안> 등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해왔다. <이상한 영어 사전>, <변이 국회의원의 탄생>, <논어>, <도덕경>, <광주백서>, <사마천 사기 56>등 여러 권의 책을 펴냈다. 시민이 만들어가는 민주주의 그리고 오늘의 심각한 기후위기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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